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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친구의 의기투합 “올해는 내가 산타”

2019-12-25

조유진 상보전력 사장 기부의사에
곽석호 이안 사장 등 두 친구 동조
대구 에덴원에 500만원 기금전달

세 친구의 의기투합 “올해는 내가 산타”
곽석호 이안 사장(왼쪽)이 신정문 우봉재단 상임이사에게 친구들과 함께 마련한 기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아원) 아이들에게 산타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주>상보전력이라는 전기업체를 경영하는 조유진 사장은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관급공사 입찰에 됐는데, 300만원을 의미있게 쓰고 싶다”고 말했다. 친구 3명이 오랜만에 저녁을 함께하는 자리에서였다.

그러면서 조 사장은 “행정기관에 기부하는 것도 좋겠지만, 고아원(요즘은 고아원이라는 단어 대신 아동보육시설이란 말을 쓴다)에 직접 기부하고 싶다”고 했다.

듣고 있던 <주>이안의 곽석호 사장은 “그럼 기부하는 날, 고아원 아이들에게 저녁은 내가 살게”라고 거들었다. 함께 있던 직장인 친구에게는 어느 고아원에 기부할지 찾으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이름을 밝히기를 꺼린 직장인 친구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그는 “그날 아이들에게 줄 양말이라도 준비해서 갈게. 산타복을 입고 가지는 못하겠지만, 아이들에게 산타가 있다는 것을 함께 보여주자”고 말했다.

지난 18일 저녁, 우봉재단이 운영하는 대구시 남구 봉덕동의 아동양육시설인 에덴원에 두명의 친구만 모였다. 조 사장은 갑작스러운 업무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친구들끼리 한 약속을 모두 다 지켰다.

곽 사장은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튼튼하게 잘 자라서, 훌륭한 어른이 되세요”라고 인사말을 했다. 그는 “내년에는 좀 더 일찍 준비를 해서, 친구 중에 누군가는 꼭 산타복장을 하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싶다”고 했다.

글·사진=한영화 시민기자 ysbd4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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