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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올 국정구상 '남북관계' 한번도 언급안해

2020-01-02

작년엔 남쪽 향한 메시지 10번 담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새해 국정운영 구상에서 남쪽을 향한 메시지가 사라졌다. 지난해 발표한 신년사에선 '북남관계'가 10번이나 언급됐다.

 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마지막 날 대내외 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와 신년 계획을 비교적 소상히 밝혔다. 하지만 1만8천자가량 되는 회의 결과 보도에서 '북남관계'라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았다. '첨단전쟁장비들을 남조선에 반입하여…'라며 미국을 비난하는 과정에서 남측을 한 차례 언급하는 데 그쳤을 뿐이다.

 올해 신년 구상을 밝히면서 대남 정책이 빠진 것은 작년 2월 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비핵화 협상이 난항을 겪자 우리 정부 역할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최근까지도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남측이 '좋은 합의'를 해놓고도 '외세 의존 정책' 탓에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를 놓쳤다고 비난해왔다.

 현재로선 우선적으로 북미협상 교착 국면이 해소되지 않는 한 새해에도 남북관계의 실타래는 좀처럼 풀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정부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 진전과 함께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를 경고한 데 대해서는 "북한이 이를 행동으로 옮길 경우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별도로 분석 자료에서는 "통상 당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내용은 다루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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