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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세계트리플헬릭스미래전략회의(WATEF) 2020년 신년 콜로키움

2020-01-29

대구경북서 처음 97세대 주제 토론 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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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리플헬릭스미래전략회의가 최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97세대'를 주제로 한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2020년 새해 화두 가운데 하나는 소위 '97세대'다. '1970년대 출생, 90학번'인 이들이 올해 50세가 됐다. '86세대'(1960년대 출생, 80학번)에 이은 세대이지만 86세대에 가려 그 존재조차 미미했다.
세계트리플헬릭스미래전략회의(WATEF-WORLD ASSOCIATION FOR TRIPLE HELIX & FUTURE STRATEGY STUDIES·학회장 박한우 영남대 교수)는 대구경북에서는 처음으로 '97세대'를 주제로 한 2020년 신년 콜로퀴움을 개최했다. 최근 대구무역회관 2층 스마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콜로키움은 '한국사회와 97세대'를 주제로 김성훈 <주>디에이테크놀로지 신사업부사장이 기조발제를 하고 김찬우오피니언라이브 빅데이터센터 센터장이 '386세대 다음은 97세대인가?'라는 주제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담론을 이어갔다.
박한우 교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콜로키움에서 김성훈 신사업부사장은 지난해 출판돼 폭발적인 관심을 끈 서강대 이철승 교수의 책 '불평등의 세대 : 누가 한국 사회를 불평등하게 만들었는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철승 교수는 현재에도 우리 사회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소위 '386세대'가 처한 역사적·시대적 배경과 이로 인해 이들이 한국 사회의 정치권력과 시장권력을 차지하고 지금까지 독점해온 과정을 밝힌 '세대, 계급, 위계―386세대의 집권과 불평등의 확대'를 출판해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은 386세대로 인해 어떻게 세대 간 불평등을 야기해왔는지를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분석했다. 우리사회의 구조적 문제점 가운데 하나인 불평등을 세대관점에서 분석한 역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날 김성훈 신사업부사장은 내 자신이 바로 97세대로 이 교수가 '세대, 계급, 위계―386세대의 집권과 불평등의 확대'에 이은 후속 작업으로 지난해 출판한 '불평등의 세대~' 책 내용에 적극 공감한다면서 사회활동을 하면서 겪은 97세대의 아픔을 이야기했다.
이어 김찬우 센터장은 '386'을 키워드로 한 언론 보도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2019년 언론에서는 전반적으로 386세대에 대한 보도량 증가와 더불어 댓글반응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386세대 관련 보도는 정치·선거 영역에서 주 로 언급되고, 불평등·꼰대 등의 표현도 전반적으로 많이 언급되고 있었다고 했다. 청와대·대통령 등과 연결시켜 사용되고 있고 최근 386세대의 인물 중 논란이 있던 조국·임종석 등의 인물이 상위에 나타난다고 밝혔다.
또 언론의 386세대 담론은 시기별로 보면 노무현 정부는 개혁, 이명박정부는 진보·소통, 박근혜 정부는 혁신·추억, 문재인 정부는 꼰대·불평등 등으로 구분돼 꼰대(386)의 물갈이 요구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386세대 기사에 대한 반응은 남성과 40대가 가장 많이 남겼고, 조국 사태 이후 386세대 비판 기사에 댓글 반응도 높았다.
김 센터장은 386세대는 경제적으로는 보수적, 정치적으로는 시대정신을 가진 세대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서 97세대는 개인주의, 웰빙주의 경향이 강하고, 정치적으로는 세대의 주체성이 불투명하고, 경제적으로는 가장 높은 실업률, 위화감, 산업 구조의 변화에 직면해 있어 97세대가 지금까지의 '낀 세대'에서 그대로 꼰대가 될 것인가, 아니면 하나의 세대 담론을 만들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주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의료융합팀장, 백수범 변호사, 류동규 경북대 교수, 조성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부연구위원, 이창원 인디053 대표 등이 토론을 벌였다.
박한우 교수는 "새해의 시작과 함께 90학번 71년생이 우리 나이로 50세가 되었다. 86세대에 묻혀 97세대는 그동안 조명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97세대는 디지털 사회를 주도하는 SNS 플랫폼 기업을 탄생시키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부터 97세대한 담론이 오가는 데 지역에서는 아직 무괌심한 것 같다. 97세대에 대한 지역 이슈화를 위해 신년 콜로키움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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