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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함창읍 축산농가서 한우 네 쌍둥이 출산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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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한우 네 쌍둥이// 지난 16일 상주 함창읍 태봉리 김광배씨 축사에서 태어난 지 사흘 된 한우 네쌍둥이가 어미 젖을 차례로 빨고 있다. 경북축산기술연구소 등은 국내에 네쌍둥이가 보고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네쌍둥이를 출산한 어미 소(25개월 령)는 이번이 초산이다. 36년간 한우를 키우고 있는 김씨는 평생 쌍둥이 송아지를 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네쌍둥이를 보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상주=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김광배씨 제공〉

한우 네 쌍둥이가 태어나 화제다. 상주시 함창읍 태봉리의 축산농 김광배씨(61세)가 사육하는 한우가 지난 14일 송아지 네 마리를 출산했다. 한우는 대개 송아지 1마리씩을 낳으며, 쌍둥이는 종종 나타나지만 네 쌍둥이는 매우 드문 사례다.

김씨는 이날 한우가 출산 낌새를 보이자 수의사 도움 없이 손수 송아지를 받아냈다. 김씨는 처음 암송아지가 나왔을 때 너무 작은 송아지를 출산해 실망을 했다. 그러다가 2시간 쯤 후에 송아지의 상태를 살피러 축사에 갔다가 수송아지 1 마리가 더 나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새로 태어난 송아지 두 마리를 돌보고 있노라니 2 마리가 차례로 나왔다. 송아지들은 출산 예정일(3월 5일)보다 일찍 태어났다. 어미 소는 2018년 1월생(25개월 령)으로 이번이 초산이다.

김씨는 "어미 소의 배가 크게 부르지 않아 한 마리만 가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사료도 다른 소들과 같이 먹였고 송아지를 많이 낳기 위해 특별하게 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1984년 한우 1마리로 시작, 계속 번식을 시켜 현재 한우 100두를 사육하고 있다.

김씨는 "36년간 한우를 키우면서 쌍둥이 송아지를 낳은 게 소원이었는데 네쌍둥이를 낳아 정말 기쁘다"며 "현재 어미 소와 송아지 모두 건강하다"고 말했다.
상주=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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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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