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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TK 개혁공천이 미래통합당 성공의 출발점

2020-02-18

어제(17일)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이 합쳐서 미래통합당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새 출발한 미래통합당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당의 정강 정책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총선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기존 자유한국당 대구경북(TK) 의원들의 공천 향방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통합당이 TK국회의원들의 공천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도로 새누리당이나 한국당으로 회귀하느냐, 아니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미래지향적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느냐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재 진행 중인 출마자 면접을 수요일(19일)쯤 마무리하고, 곧바로 공천탈락자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TK지역에서 공천을 신청한 현역 의원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대구 9명과 경북 12명 등 총 21명이다. 이들 중에는 보수몰락과 총선 및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을 져야 할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친박(親박근혜) 운운하면서 탄핵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이 다수 있다. 무늬만 지역 국회의원이고 사실상 서울에 살면서 지역발전을 등한시해온 정치인들이 있다. 최근에는 공천을 받기 위해 여론조사를 조작하다 경고를 받거나 편법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의원들도 있다. 이런 수구적이고 꼼수에 능한 정치인들은 퇴출당해야 마땅하다.

자기희생은 하지 않고 보수적인 민심에만 의존해 자리를 보존하려는 퇴행적 국회의원들은 차라리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맞다. 원죄론을 주장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김성태 의원을 본받아라. 얼마 전 곽상도 의원(대구 중구-남구)은 탄핵과 지난 정권의 잘못에 원죄가 있는 정치인들은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이런 기준과 원칙이 이번 공천에선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 보수정당의 최대 기반인 TK에서 대대적인 물갈이 개혁공천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래통합당은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없다. 극우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청년세대와 중도를 아우르는 정치기반 마련은 TK개혁 공천이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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