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상주시청과 함께 공검지(상주시 공검면)의 원래 형태 찾기에 나섰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를 위해 지난 18일 시추작업에 들었다.
연구진은 공검면 일대의 해발고도, 지형 및 고문헌 자료 등을 바탕으로 공검지의 옛터를 추정할 수 있는 지점을 선정했으며, 시추 장비를 이용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직경 8㎝ 크기의 시추공으로 최대 10m 깊이의 13개 지점을 우선 굴착하여 조사를 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추가 시추를 할 계획이다.
시추된 코어시료는 학술 연구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각각 보된다. 상주 공검지는 약 1천400여 년전에 만들어진 고대 저수지 중 하나로 기록에 따르면 둘레가 5㎞에 이르는, 삼한시대 3대 저수지 중 가장 넓은 못이다.
서 관장은 "이번 시추 조사는 역사적으로만 전해져 오던 공검지의 생성 규모를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으로 높게 평가될 수 있으며, 공검지의 역사를 재조명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상주=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이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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