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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맘상담실] 4차 산업혁명시대 소프트웨어 교육

2020-02-24

"학년에 맞춰 창의·융합적 소프트웨어 수업 늘려"
'온 세상이 인터넷化' 4차 산업혁명
가정선 컴퓨터·인터넷 절제 실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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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놀이를 통한 언플러그드 활동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제공〉

자녀를 창의적인 미래 인재로 기르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주저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교육이란 무엇이고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미래 인재로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 현직 교사의 조언을 들어봤다.



Q.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인지 쉽게 설명해주세요.

A: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기술,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가 향상되고 지능화되는 아주 큰 변화가 나타나는 시대를 말합니다. 간단히 이해하기 쉽게 말한다면 '온 세상이 인터넷 안으로 들어간다. 또는 오프라인의 세계가 온라인 세계로 연결되어 일치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상상해보면 가정에서 로봇이 우리의 일상을 도와주고 말 한마디로 전자제품이 작동하고, 직접 이동하지 않아도 학교의 선생님과 친구들, 다른 나라 사람들과 가까이서 대화하듯 교류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Q. 교육 현장에서는 어떻게 이루어지며 가정에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A: 교육 현장에서는 미래역량을 기르기 위해 창의 융합적 소프트웨어 수업의 시수를 확대하고 각 학년의 특성에 맞추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놀이를 통한 언플러그드 활동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언플러그드는 '컴퓨터의 플러그를 뽑는다'라는 뜻으로 컴퓨터 없이 이루어지는 활동입니다. 놀이를 통해 컴퓨터 과학 원리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컴퓨터가 0과 1로 된 숫자를 이용해서 저장하는 원리를 바둑돌, 블록 등을 이용한 놀이를 통해 배우거나 운동장에서 컴퓨터의 정렬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규칙을 만들어 정렬하면 원리를 몸으로 터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언플러그드 보드게임을 사용할 수 있는데,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개념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논리적 문제해결력과 유연성을 가진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절차적 사고를 통한 문제 해결방법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절차적 사고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순서대로 나열하고 단계별로 처리하는 사고 과정을 뜻합니다. 복잡한 문제일 경우에는 작게 나누어 생각하고, 순서대로 나열하며 각각의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의 프로그래밍에 앞서 절차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있다면 소프트웨어의 이해에 한 발짝 다가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의 사용 방법이나 여행계획 세우기, 행사 계획하기 등 일상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문제 이해하기-방법 생각하기-방법 표현하기-실행하기)에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생활과 연계해 사고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합니다. 과도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게임, SNS 활동으로 인터넷 중독과 학습 저해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학령이 어리면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언플러그드 보드게임을 하며 놀이 활동을 통한 절차적 사고를 키워 미디어나 인터넷에 지나치게 빠지지 않도록 합니다. 학령이 올라갈수록 컴퓨터의 기능적 작동 수준에 대한 목표를 세워 이루었을 때의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며, 컴퓨터 인터넷 사용을 절제하는 방법을 기르도록 가족 대화를 통해 기준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Q. 창의적인 미래 인재로 키우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창의성이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타 분야의 지식, 기술, 경험 등을 연계, 융합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컴퓨터를 다루는 기능과 프로그래밍 기능이 우수하다고 하여 미래 사회의 인재라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정보 윤리를 지키려는 마음가짐과 새롭게 생각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태도도 필요합니다.

3차 산업 혁명 시대의 발명은 제조업에서 이루어졌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나갈 창의적인 발명은 소프트웨어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문제를 고민해보고 새롭게, 유용하게 해결해나가려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아이디어를 구상할 수 있도록 발명 기법(더하기, 빼기, 모양 바꾸기, 크게 작게 해보기, 반대로 생각하기 등)을 활용해 생각해보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도움말=변혜정 대구경동초등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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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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