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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박민규의 머니 Q&A] 펀드! 지금이 기회다.

2020-03-07
박민규

코로나 영향으로 경기침체가 예상 되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단위로 올리거나 내리는 데 이번에 파격적으로 0.5%포인트를 인하했다. 시장은 주식 상승을 예상했으나 폭락장으로 마감했다.

역설적으로 주식이 하락하고 있을 때 펀드는 수익을 낼 수 있다. 펀드(FUND)는 한 번씩 가입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직장인 A씨는 친구의 권유로 펀드에 가입한 지 2년만에 14%의 수익률로 만족도가 높은 반면 B씨는 아직 마이너스 수익률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그러면 왜 두 사람은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일까. 첫 번째는 펀드의 개념을 알고 투자하는냐 모르고 투자하는냐에 따라 다르다. 금융이해지수를 높이기 위해 펀드의 개념을 알고 시작하자.

펀드는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투자자를 대신해 자산운용사가 주식·채권·부동산·원자재 등 자산에 투자한 후 실적을 투자자에게 분배해주는 금융상품이다. 펀드 적립금의 구조는 매일매일의 기준가격 × 계약자의 보유좌수로 수익률이 결정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사과 장사에 비유해 보자. 우리가 매월 50만을 투자해 사과장사를 한다고 가정한다면 현지의 사과가격을 기준가격이라 생각하면 된다. 또 50만원을 투자할 때 사과가격 현지시세가 1천원이라면 500개를 살 수 있다. 그러면 사과 장사에서 이익을 남길려면 사과가격이 1000원 이상 오르거나 아님 현지 사과시세가 낮게 책정되었을 때 사과를 500개 이상 싸게 구매해 가격이 오를 때 팔면 수익이 난다.

그렇게 쉽다면 누구나 다 수익이 발생해야 되지 않겠냐는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사과 장사를 하는 데 조금의 노력을 한 사람과 안한 사람의 차이는 수익으로 직결된다.

두 번째는 가입한 펀드가 어떤 상품에 투자하는지 알아야 된다. 한국사과만 투자하는 지, 아니면 미국 사과에 투자하는 지, 또는 중국 사과에도 투자하는 지를 알면 된다. 지금 어느 나라 사과를 싸게 살 수 있는 지, 그리고 창고에 보관된 내 사과가 몇 개나 있는지 확인해 보자.

세번째로 사과 시세를 매월 확인이 어렵다면 분기에 한 번이라도 확인해 보자. 주식처럼 한 회사에만 투자하는 게 아니라 펀드는 다양한 회사에 분산해 투자하고 있으니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 시세가 높을 때 적극적으로 팔고, 시세가 떨어질 때 싸게 구매하겠다는 마음으로 시간에 투자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시세가 떨어지더라도 사과를 싸게 구매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중요하다. 그리고 급하지 않다면 기다리면 된다. 펀드는 요즘같이 주식이 크게 하락한다고 불안한 마음에 싼 가격에 팔아버리면 안된다. 도박이 아닌 투자를 한다면 시장과 반대로 갈 때 이익이 생긴다.
박민규 <금융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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