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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 단독】 홍준표, 대구 수성구을 무소속 출마 가닥

2020-03-10

'대구의 정치1번지…의미있는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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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대표가 5일 오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가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을 지역에 무소속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곽대훈(대구 달서구갑)·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 등도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TK(대구경북)에서 무소속 벨트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홍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는 9일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홍 전 대표가 이번 공천의 부당성을 알리고 바로잡을 줄 것을 요구했는데, 당에서 이를 거부하면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의 수성구을 출마가 현실화 된다면, 이 지역에서 통합당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측근은 또 "수성구는 '대구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데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구갑)이 있는 곳이기도 해 홍 전 대표가 의미 있는 지역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의 대구행은 영남일보의 여론조사 결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영남일보가 지난해 10월과 12월 2차례에 걸쳐 실시한 'TK 차세대 정치 리더'에 대한 조사에서 홍 전 대표는 각각 14.2%(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와 14.6%(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0%포인트)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부겸 의원이 각각 12.5%와 13.6%로 2차례 조사 모두 홍 전 대표의 뒤를 이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홍 전 대표 측근도 "며칠 전 홍 전 대표가 영남일보 여론조사 내용을 다시 찾아 봤다. 대구 수성구에 선거사무실 자리를 알아보고 있다"고 귀띰했다.

홍 전 대표의 대구행이 결정되면, 통합당 공천에서 용인할 수 없는 이유로 떨어진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들의 무소속 출마도 잇따를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공천 재심을 신청한 곽대훈·정태옥 의원은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일부지역에서도 공천에 불만을 품은 예비후보들이 홍 전 대표의 대구행에 관심을 보이면서 무소속 출마를 채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홍 전 대표를 중심으로 TK에서 무소속 벨트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의 목표는 '살아서 돌아가는 것' 즉, 무소속으로 당선돼 통합당에 복당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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