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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치원-어린이집과 각급 학교 개학 4월6일로 연기

2020-03-17 14:57

대입 일정 조정 여부에 대해선 결정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입 일정을 검토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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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감염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추가 개학 연기 및 후속 대책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이 2주 추가 연기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개학을 4월 6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개학을 추가 연기한 이유에 대해 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를 포함한 전문가들이 밀집도가 높은 학교 내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될 위험이 높으므로 안전한 개학이 가능한지를 판단하기 위해선 현 시점으로부터 최소 2~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치원, 어린이집과 각급 학교의 학사일정도 전면 조정된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학교에 4주차 이후 휴업일(10일)을 법정 수업일수(초·중·고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감축한 수업일수에 따른 수업 시수 감축도 허용한다. 교육계에선 수업시수를 줄이지 않고, 수업일수만 감축할 경우 하루에 들어야 하는 수업량이 증가해 학생과 교사에게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다만 개학일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 19 확산세에 따라 개학 시기와 방식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는 게 교육부의 방침이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 19 확산 추세, 세계적 상황을 고려해 더 연기 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더 앞당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3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사인 대입 일정 조정 여부에 대해선 결정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장기간 고교 개학 연기 등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입 일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학교 휴업이 장기화되면서 각 학교에서는 원격 학습을 운영한다. 휴업 3주차(3월 20일)인 이번주까지는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학습콘텐츠, 일일 학습을 난내하는 등 온라인 학습 여건을 마련한다. 4주차(3월 23일)인 다음주 이후로는 휴업 종료 후 교육과정 운영에 대비해 교사가 다양한 교과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온라인 수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해나간다. 정보 소외 계층 학생에게는 PC 인터넷 통신비 지원을 하고, 학교에서 보유한 스마트 기기를 대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 19로 휴업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학습 결손, 돌봄 공백 등이 발생하지 않고 개학 후 정상적인 학교로 복귀를 위해 제반사항 들을 촘촘하게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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