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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전진바이오팜 대표 "감염병으로부터 인류 지킬 항균산업 중요해질 것"

2020-03-19

백신개발 힘든 바이러스 대비
개인위생·예방이 최우선 강조
피해감소제 등 개발에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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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전진바이오팜 대표.

"급속히 발달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나 인류에게 더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등장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개인위생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균·바이러스 등으로부터 인류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지역을 대표하는 피해감소제 관련 기업 전진바이오팜<주> 이태훈 대표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철저한 예방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바이러스는 유전정보를 저장한 위치에 따라 DNA 바이러스와 RNA바이러스로 구분된다"며 "DNA의 경우 두 개의 긴 가닥이 서로 꽈배기처럼 꼬여있는 이중나선으로 이루어져 상당히 안정적인 반면, RNA의 경우 한 가닥으로 이루어져 불안정해 돌연변이가 일어나기 쉬워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그동안 인류는 다양한 항생물질의 개발로 각종 바이러스·세균과 같은 미생물 감염에 의한 사망률이 감소 추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들어 항생제의 무분별한 오남용으로 인한 돌연변이 발생으로 항생제 내성이 심각한 수준이며, 신생 바이러스의 등장도 잦아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RNA 바이러스로 상당히 불안정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돌연변이가 일어나기 쉽고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며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는 철저한 개인위생뿐만 아니라 세균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와 전진바이오팜이 주목하는 것도 이 부분이다. 유해생물로부터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 후속치료보다는 예방을 우선시한다. 바이러스 및 질병을 전파하는 유해생물을 죽이지 않고 사전에 예방 및 차단하고자 유해생물과 공존하는 피해감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제조하고 있다.

최근 확산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 돼지를 죽이는 것 이외에 특별한 대책이 없다. 특히 유해동물 피해감소제는 기존 방역방식과 다르게 야생동물을 죽이지 않고 시각·후각 및 미각 등의 감각기관을 자극해 인간에게 접근 하는 것 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앞으로 개인위생과 항균에 대한 개념 발달과 함께 내성균만 늘게 하는 항균제품이 아닌 병을 일으키는 원인만 제거할 수 있는 내성이 적은 새로운 항생제 및 항균 제품들, 생활바이오 산업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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