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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기고] 지역활력프로젝트로 경북경제 조기 회복 기대

2020-03-26

김태진

국내 코로나19 발생 후 한 달이 지나면서 특히 대구경북 지역산업의 성장이 멈춰버렸다. 모든 일상생활 및 경제활동이 갑자기 정지되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 같아 보이며, 타 지역에선 대구경북지역 방문이나 사람과 만남조차도 꺼리는 듯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역경제의 마비, 사회적 거리 두기, 텅 빈 도심상권,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줄도산 위기, 다중시설의 두려움, 팬데믹(Pandemic), 국가경제 침체 및 글로벌 금융위기 등 매일 암울하고 무서운 용어들이 언론매체에 등장하며 지역경제를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 퇴치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지속으로 대인접촉 기피가 길어져 지역민의 기본 생활패턴이 무너지고 있고, 제조업 중심인 대구경북지역 기업인들의 활동력 저하는 기존 수출거래선 상실, 신규 영업활동 부재, 부품소재의 수급 부족으로 이어져 공장가동 중단 시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 규모는 추정조차 어려울 것 같다.

더 큰 문제는 전 세계로 코로나19가 급속확산되면서 팬데믹을 초래하였고 자국 국경에 빗장걸기로 국가 간·지역 간 이동제한에 의한 전 세계 항공 노선의 폐쇄, 일상생활 파탄, 소비심리 위축, 기업경쟁력 저하 등 세계적 초대형 경제위기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우리 정부도 기준금리 인하 및 비상경제회의 개최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의 줄도산 위험을 막고 금융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비상금융조치 시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내수가 무너진 현 상황에서 국제적인 인적·물적 교류도 막혀 있어서, 가까운 시기에 코로나 확산이 중단되어도 사람들의 정상적 소비생활이 될 때까지는 기업 생존을 위한 신속하고 과감한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들 한다.

현시점에서 수출 및 제조업 중심의 경북도는 중앙정부와 협력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위기극복 전략수립 및 추진이 요구되며, 팬데믹 종료 시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진출할 수 있도록 총체적 기업육성 산업생태계 복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위기와 절망에서 절호의 기회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슬기로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정부와 지역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서 코로나 확산의 고비를 넘기고 있듯이 이젠 멈춰버린 지역경제를 되살리는데 산학연관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구경북지역을 위한 지역활력프로젝트를 편성하여 지난주 확정하였다.

경북의 경우 2개 과제에 총사업비 172억원(국비 120억원, 사업기간 2020년 5월1일~2022년 4월30일)이며, 산업통상자원부 지역정책국에서 총괄하고,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관리기관인 경북지역사업평가단에서 사업관리를 맡아 지원할 예정으로, 현재는 경북도 주도의 사업기획 및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산업의 경제 및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신속 대응해 지역산업 생태계 체질개선과 지역경제 활력제고를 위해 추진되며, 코로나19 영향으로 파탄된 경북지역산업의 조기 회복을 위한 기업 체감형 사업화 신속지원 등 단기적 성과 창출에 지원하는 지역 주도 비R&D 사업이다.

경북도에 확정된 2개 사업은 자동차 부품소재산업(미래형 전기차부품)과 섬유산업(고기능성 섬유) 분야로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전기차 전장부품으로의 사업 전환을 지원하고 섬유산업의 국민재난안전관련 고기능성 섬유제품 생산(마스크, 보호복 등)을 지원하는 등 수출 및 제조업 중심인 지역 기업들에 지역활력프로젝트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가 되고 있다.

지역활력프로젝트 세부사업은 선정된 2개 산업 분야의 기업 및 전후방 기업들에 조기 사업화를 위한 수출지원, 상품기획, 브랜드연계 시제품제작, 기술지도, 인증, 특허, 제품고급화의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통하여 글로벌 수출확대 및 공장가동 정상화 등 기업경쟁력 강화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또한 경북지역에 지원되는 타 육성사업들과 지역활력프로젝트의 연계지원을 통하여 사업성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경북지역사업평가단, 지역 내 거점기관 및 특화기관들이 상호 긴밀히 협력하여 코로나로 멈춰진 경북 지역산업의 산업 생태계를 조기에 복원하는데 산학연관 협력모델을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김태진(경북지역사업평가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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