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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이석기 이사장, 대구경북 섬유기업 특례지원 요청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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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정부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수출 의존이 80%가 넘는 대구경북섬유기업을 위한 특례지원이 필요합니다." 25일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사무실에서 만난 이석기 이사장의 호소이다.

이석기 이사장은 "올초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확산으로 해외 바이어의 국내 수출문의가 쇄도했다. 대구 섬유업체들은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물량을 생산했는데, 전 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으로예정된 수출이 취소 또는 보류되면서 현재 업체들마다 재고만 가득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이 대구경북 4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손실액이 무려 490억원에 달했다. 협동조합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구·경북의 섬유업계 특성상 4월부터 가동을 중지하는 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석기 이사장은 "자라, 망고, h&m 등 유럽 대형 의류업체가 주문을 보류하면서 현재 대구염색산업단지의 가동률은 30%가 안 될 정도로 심각하다. 코로나가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는 만큼 앞으로가 더욱 걱정"이라고 말했다.

협동조합은 대구경북 섬유업계 1년 매출의 60% 이상이 2월에서 5월에 발생하는 만큼,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섬유업계를 위한 정부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석기 이사장은 "현재 섬유산업은 재난에 가까운 경제 위기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정부의 실질적인 자금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라며 "섬유업체들은 설비 시설 확보 등으로 인해 대출이 많이 끼여 있어 신용도에 따라 대출 가능 금액이 천차만별이다. 업체가 자금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정부에서 특별 보증 등도 고려해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글·사진=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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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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