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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사망 17세 고교생 큰 형, 동생 폐사진 공개...의료진에 판독 요청

2020-03-26 17:55

코로나 19 의심증세로 숨진 이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A(17·경북 경산)의 가족이 A군의 폐 사진을 공개하며 전문 의료진에 판독을 요청했다.

A군의 큰 형(25)은 26일 페이스북에 A군의 요일별 X-ray 사진과 CT 사진을 첨부한 뒤 "의료 관련된 분께서 제 동생의 당시 증상과 사인을 판단해주실 분이 계신다면 판독을 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피범벅이 된 동생 얼굴을 보니 고통에서 벗어난 동생에게 더 이상 고통을 주기 싫어 가족 모두 부검을 거부했다"면서도 "언론에서 다른 사망 원인을 언급하기에 정확한 사인에 대한 판단을 의료진분들에게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국민 청원 글에 동의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현재 유가족 동의 아래 정군을 의미 있게 보내려는 국민청원 두 개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한편 앞서 A군은 고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로 영남대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7차례에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지만, 나머지 1차례 검사 중 일부 유전자에서 약한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병원 측이 질본에 '미결정'상태로 검사를 의뢰했고, 질본 측은 최종 음성 판정을 내리며 "코로나19 여부 확인을 위한 부검은 필요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대해 의료계에서는 "A군의 경우 전세계적으로도 특이한 케이스여서 코로나19의 연구와 방역을 위해서라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필요가 있었는데 질본 측이 성급했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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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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