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00327010005050

영남일보TV

경북 요양·요양병원 확진자 감염경로 못 찾아 공포심 커져

2020-03-28

경산 서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지만 최초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찾지 못해 집단감염의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2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요양병원 입원자와 종사자 7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산서요양병원은 지난 19일 간호조무사 A씨(여·53)가 첫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입원환자·종사자 전수(328명)검사 결과 최초 3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4~25일 201명에 대한 2차 전수검사에서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금까지 서요양병원에서만 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신천지(473명)를 제외한 대부분의 확진자가 요양원·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에서 발생했다. 문제는 청도 대남병원(116명)을 비롯해 봉화 푸른요양원(68명), 경산 서요양병원(48명), 경산 서린요양원(25명), 경산 참좋은재가센터·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18명)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은 현재까지도 감염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방역당국 조사결과, 서요양병원 첫 확진자 A씨는 신천지 신도도 아니고 최근 해외 여행력도 없다. 이에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감염을 통해 바이러스가 병원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어떠한 경로로 유입됐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현재 방역당국 등은 환자 면회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병원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으면서 방역당국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확진자를 억제할 수 있는 어떠한 대책도 효과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도와 질병관리본부는 계속해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대남병원·푸른요양원·서요양병원 등의 명확한 감염경로를 찾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감염경로가 밝혀지면 앞으로 대응책 마련이나 사례 교육 등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며 "방문자 기록, 신천지 관련 여부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지만 이를 찾지 못해 역학조사관들도 많이 허탈해하고 있다. 마땅한 수가 없지만 감염경로가 밝혀질 때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학조사를 계속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양승진 기자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