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문건설업체의 지난해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도내 하도급 시장에서 지역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0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북도회(회장 이정철)가 경북지역 전문건설공사 실적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북지역 전문건설업체 3천926개의 기성실적 신고금액은 전년(3조 64억원 ) 보다 6.1% 증가한 약 3조 1천89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도내 하도급 시장에서 경북 업체의 점유율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북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은 도내 하도급 시장(2조2천730억원)의 37%인 8천430억원을 수주했으며, 이는 전년의 28% 보다 9% 늘어난 역대 최대 점유율이다.

이정철 회장은 "도내 하도급 시장에서 지역업체 수주가 늘어난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23개 시·군 단체장 및 공직자들과 우리 협회가 합심한 결과다"라며 "올해도 하도급 시장에서 지역업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한 세일즈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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