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00402010000331

영남일보TV

"초중고 6일 개학했으면 코로나19 7월 말까지 유행 가능성"

2020-04-02 17:23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감염병연구팀 분석

오는 6일 예정대로 초·중·고교가 개학했다고 가정할 경우 대구의 코로나 유행은 7월 27일까지 이어졌을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감염병연구팀은 마이크로 시뮬레이션 모델을 통해 대구에서 초·중·고교 개학이 코로나19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한 것으로, 해외나 대구 외 국내 다른 지역에서의 유입이 없고, 신천지 교인에 의한 감염 요인만 있다고 가정해 공동생활에서의 감염 확률을 분석한 것이다.

2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감염병연구팀에 따르면, 대구 시민이 250만명 가량 중 신천지 교인이 9천여명임을 고려하면, 신천지 교인 누적 감염률은 49.6%, 비 신천지 교인의 누적 감염률은 0.08%로 분석된다.

이에 연구팀은 대구 인구와 같은 크기의 가상 인구 집단을 이용한 마이크로 시뮬레이션 모델(개체 분석 기법)을 개발,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예측한 결과, 방학을 계속 유지하면 신규 확진자 발생이 오는 26일 끝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오는 6일 개학하고 증상 발현 후 확진까지 걸리는 기간이 현재와 같은 2.7일일 경우에는 유행 종료일이 다음 달 3일로, 개학과 함께 증상 발현 후 확진까지 4.3일 걸린다고 가정하면 7월 27일까지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연구팀은 예상했다.

이는 신천지 교인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가 시작된 2월 29일 이전에는 증상 발현 후 확진까지 평균 소요 기간이 4.3일이었던 점을 고려한 분석이다.

국가수리과학연수고 관계자는 "초·중·고 개학이 감염병 확산에 미칠 여파에 대한 과학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연구를 진행했고, 감염병 해외 유입이 본격화한 것은 최근 일주일 사이로, 이번 연구에서는 변수로 고려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인호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