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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수도권 반타작, 호남 몰패' 가능성 인정…영남권서 만회 전략

2020-04-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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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울산 지역구 후보들이 2일 울산시 남구 태화로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주민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모두 253개 지역구 중에서 '130석 확보'를 자신하고 있지만, 지역별 경중은 달랐다. 보수 야당인 통합당은 '수도권 반타작, 호남 몰패' 가능성을 인정하는 대신에 대구경북(TK)을 포함한 영남권에서 만회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양당의 선거사령탑에서 제시하는 목표의석에 따르면, 수도권 121석 중에서 민주당은 92석, 통합당은 47~50석을 각각 목표치로 내세웠다. 통합당 목표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확보한 35석보다 12~15석 늘려잡은 것이지만, 여전히 전체 의석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4년 전 '옥새 들고 나르샤' 소동과 '진박(진짜 친박근혜) 공천' 파동으로 참패를 당했던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정치평론가는 "수도권 선거전에서 19·20대 연속으로 민주당이 강세였지만 2008년 이명박정부 초기인 18대 총선에선 한나라당(통합당 전신)이 민주당에 '트리플 스코어'로 압승한 적이 있다"면서 "통합당이 내부적인 '공천 파동'에 외부의 코로나 위기까지 겹쳐 수도권 선거에서 좀체 승기를 못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충청·강원권에선 통합당의 목표 의석이 민주당보다 약간 많다. 충청권 28석의 경우 민주당 14석, 통합당 15~16석, 강원권 8석에 대해선 민주당 2석, 통합당 5석이 각각 목표치로 제시됐다.

호남·제주권에선 민주당의 석권이 예상된다. 호남 28석 중 민주당은 민생당 등의 몫을 빼고 25석을 자신한 데 비해 통합당은 0석을 제시했다. 제주도 3석도 '민주당 전승' 가능성을 통합당도 인정했다.

통합당으로선 '수도권 반타작과 호남·제주권 몰패'의 상쇄 여부는 영남권에서 얼마나 만회하는가에 달렸다. 부산·울산·경남(PK) 40석에 대해 민주당은 6석, 통합당은 36~37석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20대보다 2석 줄여 잡은 것이지만, 통합당은 27석에서 10석 정도 늘려잡은 것이다. 3~4석만 빼고 모두 가져오겠다는 의도이다.

TK 25석 중에선 민주당은 1석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통합당은 22~24석 확보를 전망해 1~3석 정도는 민주당 혹은 무소속에 넘어갈 수 있다고 봤다.

이와 관련, 부산 정치권 관계자는 "TK의 '통합당 강세'를 PK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이르다. 아직 판세가 유동적이다"면서 "통합당이 영남권 목표 의석을 채우기 위해선 훗날 무소속 당선자라도 모두 영입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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