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00408010001265

영남일보TV

"프로야구 144G 고수땐 경기력 저하"

2020-04-09

순연시 더블헤더 등으로 보완
시즌의 1/3은 휴식 없을 전망
"경기축소·엔트리 확장 고려도"

2020040801000311900012651
프로야구의 봄은 언제 올지…//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LG트윈스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KBO가 5월초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 및 팀당 144경기 체제 유지를 목표로 잡으면서 경기력 저하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KBO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정규시즌 개막을 5월초로 구체화했다. 팀간 연습경기도 오는 21일부터 진행된다. 팀별 4~6경기가 예상되며 관중 없이 치러진다. 개막 3일전에는 연습경기를 종료키로 하면서 5월초 개막의 윤곽을 잡은 셈이다.

KBO는 5월 초에 리그가 개막하면 구단별 144경기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며 일정에 여유가 생겨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11월 말까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 우천 취소 경기는 미루지 않고 더블헤더 및 월요일 경기로 치른다는 구상도 밝혔다.

하지만 현장에선 늦은 개막에 144경기 체제 유지는 선수 체력 및 경기력 저하를 촉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름철 장마 및 태풍으로 우천 취소가 많아지면 휴식 없이 주 7회 경기를 치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규리그 720경기 중 비나 바람으로 인해 순연된 경기는 총 118경기로, 팀당 평균 11.8경기였다. 이 중 5월 이후 우천·강풍 취소는 총 94경기로, 팀당 평균 9.4경기였다. 이를 근거로 미루어 짐작해보면 5월부터 포스트시즌 시작 직전인 11월 초까지 약 27주 동안 9~10주가량은 더블헤더 및 월요일 경기가 진행된다. 즉, 전체 정규시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간에 선수는 휴식을 취할 수 없는 셈이다.

프로야구 관계자는 "144경기를 하려면 주 6회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경기 수가 많아 후반기에는 선수들의 힘이 떨어지는데, 체력적 부담이 많은 더블헤더와 휴식일인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게 되면 선수들의 체력 및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메이저리그처럼 경기 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든지, 엔트리 확장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yeongnam/public_html/mobile/view.php on line 399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