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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을 여론조사로 본 판세 ...박빙의 승부, 주말 유세에 승패 달렸다

2020-04-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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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는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를 지낸 홍준표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전국적인 관심 지역이 됐다. 최근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이들은 서로 승리를 장담하며, 마지막 주말 유세로 '굳히기'에 들어가거나 막판 뒤집기에 나선다.

지난달말 이후 수성구을선거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8건을 분석한 결과, 미래한국연구소와 V.O.K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피플네트워크에 의뢰해 지난 5일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7%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무소속 홍준표 후보(37.0%)가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28.7%)를 상대로 8.3%포인트 앞선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이들을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다.

이상식 후보는 주말 유세에 '올인'해 막판 뒤집기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사전 투표를 독려하는 데 집중함으로써 젊은 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지역구 곳곳을 돌며 3~5분 가량 게릴라 방식으로 유세를 하는 '벽치기 유세'에도 집중한다. 이를 통해 최대한 많은 유권자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하겠다는 게 이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시에 임대윤 전 동구청장과 민주당 남칠우 대구시당위원장 등의 지원 연설도 준비돼 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주말 동안 최대한 많은 사람을 직접 만나는 게 목표"라며 "진심으로 다가가는 유세를 통해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이겠다"고 했다.


통합당 이인선 후보는 당 조직을 동원한 대대적인 세 과시에 나섰다. 11일에는 주성영·윤재옥·김상훈·김형기 공동선대위원장단이 지원유세를 한다. 12일에는 전원책 변호사도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다.

통합당 대구 선대위와 이 후보는 홍준표 후보에 대한 비판 공세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는 "홍 후보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더라도 중앙으로 갈 정치인이기 때문에 이 지역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공천 불복 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가 '복당하니까, 같은 편이니까'라며 표를 구걸하는 '가짜 미래통합당 놀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위원장은 홍 후보의 대구 출마를 두고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빗대는 등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다.

홍 후보 측도 주말 막판 세몰이에 나선다. 지난 9일 소설가 이문열씨가 대구를 찾아 홍 후보를 돕기 위한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이 씨는 "홍 후보는 한 정당의 인적 자원으로 굉장히 소중한 사람"이라며 "홍준표가 나와서 (보수 진영 안에서)끼리끼리 싸우면 (민주당 후보가)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논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말에는 박찬종 전 국회의원과 홍 후보 선거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지지 연설을 하는 등 막판 굳히기에 들어간다.

특히 홍 후보는 이인선 후보와 주성영 위원장의 잇따른 비판 공세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이 후보와 주 위원장을 겨냥해 "참 딱하다. 민주당을 공격해야지. 퇴출된 정치인까지 끌어와서 같은 편(자신)을 공격하는 데 여념이 없는 후보를 보면서 참 딱하기도 하다"며 "그렇게 하면 할수록 자기 지지율을 까먹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선거 끝나고 어떻게 감당하려고 저런 행동을 하는 지 참 어처구니 없다. 허무맹랑한 말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물을거다. 선거 끝나고 보자"며 톤을 높였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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