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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동준 디자이너 기리는 '박동준기념사업회' 설립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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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지역 대표 디자이너 고(故) 박동준 선생<사진>의 문화예술 사랑과 사회봉사 정신을 기리고 업적을 이어가는 '사단법인 박동준기념사업회'가 25일 설립됐다.
기념사업회는 이사 12명과 감사 2명, 정회원 90명으로 구성됐으며, 이사장은 윤순영 전 중구청장이 맡았다.

사업회는 박동준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부터 박동준상을 제정해 매년 패션과 미술 분야에서 교차 시상한다. 올해 11월엔 패션 부분 시상을 할 예정이다. 또 문화예술 문화예술 자료 수집 및 기록, 출판, 미디어 지원 사업, 문화예술인 복지를 위한 문화행사 개최 및 지원 사업 등을 할 계획이다.

박동준 선생은 1951년 대구에서 태어나 계명대 영문학과와 동 대학원 미술교육과 석사를 마친 후 이화여대 섬유패션 디자인 전문가 과정 및 계명대 의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72년 '코코 박동준'을 열고 1973년 첫 개인 패션쇼를 가진 이후 40여년간 지역 패션계를 대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한국패션학회 회장과 한국패션산업연구소 이사장직을 수행하며 후배 양성에 노력했으며, 섬유패션도시 대구를 국내 뿐 아니라 프랑스, 미국, 일본, 중국 등에 알렸다.

2008년에는 아름다운가게 대구·경북 및 전국 공동대표를 맡았고 2009~2010년 세계패션그룹 한국협회 회장을, 2014~2017년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2005년부터는 갤러리 P&B아트센터의 대표로 있으면서 패션과 미술에 관한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문화예술과 사회운동에도 큰 기여를 했다.
이밖에도 (사)이상화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문화운동에도 앞장섰다.

고인은 "재산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의 뜻에 따라 미술작품 105점은 대구시립미술관에, 40년 디자이너 인생이 담긴 패션 작품과 자료는 대구 섬유박물관에 기증됐다.
또 경북대병원과 아름다운가게 대구경북본부, 신명여고 장학회, 천주교대구대교구 등에 유산을 현금 기부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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