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00526010003563

영남일보TV

고용인원 부담된다는 중소기업 10곳 중 3곳꼴 평균 10명 감원

2020-05-27

중소기업중앙회, 300개 중소기업 대상 조사

2020052601010008437.jpeg
고용인원에 부담을 느낀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이 평균 10명의 인원을 감축한것으로 조사됐다. 인력과다의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일감축소가 가장 많았다.(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일감이 없어지면서 인건비 등 경영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에서의 감원이 실제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인력에 부담을 느낀 중소기업 10곳 중 3곳꼴로 평균 10명을 감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300개 중소기업(제조업 135개·비제조업 165개)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인력수급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용인력이 과다하다고 응답한 기업 가운데 28.3%가 2월 이후 평균 10.2명을 감축했다고 응답했다. 이 중 제조업은 평균 20.3명, 비제조업은 평균 7.2명을 감축했다. 인력 감축을 한 기업은 전체의 4.3%였다. 


전체 응답 기업 가운데 '고용인력이 과다'라는 응답은 15.3%인 반면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은 7.7%에 머물러 2배 정도 차이가 났다.
고용인력이 과다하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이유(복수 응답)로 '코로나 19로 인한 일감축소'(95.7%)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한 단기 일감 축소(28.3%), 수년간 회사 성장 정체(17.4%)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 인력감축을 계획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인건비 등 운영자금 부족(61.5%)'이 가장 많았으며 '경기 악화 예상에 따른 선제 대응'도 26.9%를 차지했다.
고용계획에 대해서는 인력이 부족하거나 보통이라고 응답한 업체의 18.5%만이 올해 중 고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고, 평균 고용인원은 3.3명에 불과했다.


고용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지원책으로는 '중소기업 고용 시 보조금지원' 이라는 응답이 70.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소기업 직원에 대한 우대지원책 확대 및 사회적 인식개선책'( 57%), '최저임금 인상 억제 및 업종·규모 등에 따른 차등적용'(51.7%), '주 52시간 보완 입법 마련 등 근로시간 유연화' (41%) 순으로 응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상황 악화로 대다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이미 인력을 감축했거나, 앞으로 감축해야 하는 등 인력운용이 그 어느 때 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와 같은 고용유지 지원정책과 함께 합리적 제도개선을 통해 실효성 있는 고용 및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