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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의혹에 이해찬 대표 "신상털기식 의혹제기 굴복 안돼"

2020-05-28

당내에선 이용수 할머니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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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7일 윤미향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사실에 기반해야지,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는 윤 당선자를 둘러싼 최근 정치권 및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 당 지도부의 첫 공식 입장으로 사실상 '엄호'에 나선 셈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관계 당국은 최대한 신속히 사실을 확인해주고, 국민들도 신중하게 지켜보고 판단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최근 윤 당선자에 관련된 의혹에 대해 과장된 부분이 많다고 했다. 그는 "최근 일련의 상황을 보면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부분이 매우 많다. 특히 본질과 관련이 없는 사사로운 일로 대부분 과장된 보도가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의연과 관련된 활동에 많은 논란이 있다. 30년 운동하면서 잘못도 있고 부족함도 있을 수 있다"며 "그렇다 해도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삶을 증언하고 여기까지 해 온 30년 (정의연) 활동이 정쟁의 구실이 되거나 악의적인 폄훼, 과도하게 악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윤 당선자에 대한 반응이 엇갈렸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윤미향 당선자 본인에게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 해명의 기회를 갖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의원 당선자 공인으로서의 역할이기도 하고, 30년간 정의연을 이끌어오고 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권 문제와 함께해온 사람으로서의 당연한 의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이 문제를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 측에 공세를 취했다. 우 의원은 "할머니의 분노는 '내가 정치를 하고 싶었는데 나를 못 하게 하고 네가 하느냐, 이 배신자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른 할머니들은 윤 당선자가 국회의원이 되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좋다고 하는데, 이분은 특이하게 배신을 프레임으로 잡았다"면서"할머니가 화났다고 (윤 당선자를) 사퇴시킬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정의연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명세서에 따르면, 정의연은 2018년 6억3천560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했지만, 이 중 약 3%(2천240만원)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사업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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