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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대구 도심 주요 간선도로 대부분 50㎞/h로 하향 작업 착수

2020-05-29

시, '대구 안전속도 5030'사업 추진
달구벌대로 제한속도 60㎞/h로 하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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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대로(영남일보 DB)

대구시가 도심 주요 간선도로 대다수의 차량제한속도를 50㎞/h로 하향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7월중 도로(노선)별 제한속도를 결정하고 내년 4월부터 바뀐 통행제한속도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제한속도 하향에 대한 차량운전자 등 시민 저항을 얼마나 잘 컨트롤할 수 있을 지 여부가 사업 연착륙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대구 안전속도 5030'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자동차 속도)이 지난해 4월 개정된 것에 따른 후속조치차원이다. 

 

시행규칙은 간선도로의 경우 주거·상업·공장지역 간선도로(일반도로)는 차량제한속도를 50㎞/h이내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도심부내 간선도로 통행제한속도를 50㎞/h로, 이면도로는 30㎞/h로 햐향조정하는 '대구 안전속도 5030'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대구의 간선도로는 달구벌대로, 국채보상로 등 약 70곳이다. 

 

다만, 교통사고 사망자, 교통흐름 등을 감안, 모든 간선도로를 50㎞/h로 조정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경우에 따라서 40~60㎞/h로 제한하는 곳도 일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이미 대한교통학회를 통해 용역에 착수했고, 결과는 내년 2월에 나온다. 교통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된 '대구안전속도 5030추진협의회'도 지난달 구성됐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주요 간선도로별 제한속도는 오는 7월 대구경찰청과 협의해 결정한다. 7~9월엔 교통안전시설물 정비 설계용역을 진행한다. 이후 내년 3월까지 바뀐 제한속도를 명시할 교통표지판, 노면 등에 대한 시설물 정비가 시작된다. 정비에는 40억~5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현행 지역 주요 간선도로 제한속도는 40~70㎞/h로 다양하다. 바뀐 규정이 적용되면 상당수가 50㎞/h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달구벌대로 제한속도(70㎞/h)도 조정이 불가피해진다. 50㎞/h 또는 60㎞/h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정황상 시민저항을 고려하면 60㎞/h대로 하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천대로 등 자동차전용도로(80㎞/h)는 속도 변경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시는 이 제도가 시행되면 지역민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량속도가 낮아지면 교통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시민들이 답답해 할 수 있어서다. 택시, 택배 등 속도에 민감한 직업군 종사자들도 불만을 가질 수 있다. 

 

시는 도로별 제한속도 결정안이 나오면 이들 토대로 시민설명회를 별도 가질 예정이다. 올 10~12월중에는 일부 구간에 대한 시범사업도 준비중이다. 서울시(4대문 내), 부산시(영도구)도 일부 구간에 대해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시민의견 수렴과정에서 보완할 점이 나오면 일부 도로의 제한속도를 재조정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 제도가 연착륙하려면 시민 홍보가 가장 중요할 같아 이 부분에 특히 신경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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