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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 '대구막창골' 세계가 반했다...외신들 상주戰 '환상 힐킥' 대대적 보도

2020-06-02

고국 브라질선 "골키퍼 놀라게 했다" 들썩
조재완 '회오리슛' 이어 글로벌팬 이목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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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의 '백힐트릭샷(발뒤꿈치로 볼을 차는 동작)'이 계속해 회자가 되고 있다.

대구FC '에이스' 세징야는 지난달 29일 열린 상주상무와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5분 정승원이 낮게 크로스한 볼을 재치 있는 오른발 '백힐트릭샷'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세징야는 상주 골키퍼 황병근의 수비 동작을 감지하면서 오른발 인프런트킥으로 밀어 넣지 않고 뒤꿈치로 볼의 방향만 살짝 바꿔 슈팅을 시도했다. 황병근이 몸을 날렸으나 볼은 이미 상주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날 골은 대구의 유명한 음식인 막창을 빗대 '회오리 막창골'이란 별명을 얻었다.

'백힐트릭샷'은 줄여서 '백힐' 또는 '힐킥'으로도 불린다.

세징야의 이날 '백힐'은 지난해 프랑스 리그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망)가 낭트와의 경기에서 터뜨린 골과 유사했다. 또 지난달 10일 K리그 강원FC 조재완이 터뜨린 힐킥과 함께 누구의 골이 더 '환상골' 인지 비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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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세징야가 지난달 29일 상주전에서 힐킥으로 시즌 첫골을 넣은 뒤 정승원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조재완은 이날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펼쳐진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2-1로 앞서가던 후반 39분 김승대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몸을 360도 회전하며 왼발 힐킥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강원도 특산인 감자를 따 '회오리 감자슛'으로 불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을 비롯한 다수의 외신도 세징야와 조재완의 '백힐'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독일 축구잡지 '11 FREUNDE'는 "한국에서 백힐 트릭샷이 나왔다. 인터넷 발달 덕분에 우리는 한국에서 나온 골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세징야의 고국인 브라질 매체 '레이더 에스포르테스'는 "우측면에서 빠른 역습으로 크로스가 올라왔고, 세징야는 주저하지 않고 슈팅하며 상대 골키퍼를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세징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절대 행운이 아니다. 항상 신이 함께하신다. 2020년의 첫 번째 골'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세징야는 K리그 4라운드 경기 중 허벅지 부상으로 뛰지 못한 지난달 24일 전북전을 제외하고 3경기에 출전해 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상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슈팅이 왼쪽 골대를 때리는 바람에 골로 연결되지 못했으나 점차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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