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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 내딛은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진취적 정당 만들 것"

2020-06-0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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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주호영 원내대표.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1일 공식 출범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이 이날 회의를 열고 주요 당직자를 임명하는 등 본격적인 당무를 시작한 것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통합당을 진취적인 정당이 되게 할 것"이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정책 측면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겠다"며 "(4일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저희 당이 (코로나 사태 대응책으로) 무엇을 추진할 것인지 더 구체적으로 말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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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의원
특히 김 위원장은 '진취적 정당'이라는 표현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비대위원들은 회의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는데,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도 '진취적으로 국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진취적이라는 표현에 대해 "진보보다 더 앞서는 것, 진보보다 국민 마음을 사겠다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비대위는 이날 주요 당직자를 임명하고 새로운 조직을 꾸리는 등 당 재건에 시동을 걸었다. 당 조직·재정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재선 출신 김선동 전 의원을 대변인은 초선의 김은혜 의원이 맡았다.

대구경북(TK)에서는 송언석 의원(김천·얼굴 사진)이 비서실장으로 김 위원장을 보좌하게 됐다. 송 의원은 행정고시(29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내는 등 당내 경제·예산통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성장 중시형' 노선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는 데 있어 경제 분야 정책 발굴과 대응을 위해 송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통합당은 비대위 산하에 '경제혁신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포스트 코로나'와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정책 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이와함께 임명직 비대위원들은 정강·정책 개편(김병민), 청년 발굴·육성(정원석 김재섭), 여성·보육(김현아 김미애), 4차산업·직능(성일종) 등 분야를 맡아 혁신과제를 마련한다.

당 일각에서는 기대와 당부도 이어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김 위원장을 모시고 꼭 성공해서 재집권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과거 비대위의 실패는 일하지 않고 말만 했기 때문인데, 현장 중심으로 법안과 정책을 만드는 비대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도 "김 비대위원장은 파격적인 변화를 예고했다"며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는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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