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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볼만한 TV 프로(4일) 한국인의 밥상....산청군 차황면에서 된장 담그는 남자

2020-06-04
한국인의밥상
KBS1 한국인의 밥상

◇한국인의 밥상(KBS1 오후 7시40분)


'장맛이 변하면 집안이 망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선조들은 우리 밥상의 기본인 '장'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산청군 차황면에는 된장 담그는 남자, 이른바 '된장남'인 문명섭(58) 씨가 산다. 전국을 다니며 장을 배우며 실력을 키웠고, 5년 전 귀촌하면서 직접 장을 담그기 시작했다.

아내 김태숙(59) 씨도 발효액을 만들며 남편의 장을 활용한 발효음식을 만든다. 부부가 이렇게 발효음식에 빠지게 된 건 약 30년 전 아내 태숙 씨에게 찾아온 우울증 때문이었다. 당시 약초 공부로 시작한 것이 발효액과 장까지 뻗어가게 된 것. 덕분에 지금은 건강을 되찾아 많은 이들에게 전통 장을 알리고 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장독대는 식재료를 저장하기 안성맞춤이었다. 쪄서 말린 굴비를 고추장에 박아 두면 굴비의 감칠맛은 장으로 나오고 장맛은 굴비에 스며들어 더 맛있는 장아찌가 완성된다. 이에 삼겹살을 된장에 숙성했다 쪄 먹으면 특별한 간을 하지 않아도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조상들로부터 내려온 된장은 우리 민족이 계속 먹어야 하는 음식이라며 계속 장 담그는 일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명섭 씨. 산청 발효 부부의 건강밥상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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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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