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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대단체 "사드장비 반입과정에 경찰이 여성인권 무시" 규탄집회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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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성주경찰서 앞에서 사드를 반대하는 단체 회원들이 상복을 입고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며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성주】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는 3일 성주경찰서 앞에서 "사드(THAAD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장비 반입과정에서 경찰이 반인륜적 폭력진압 및 여성 인권을 무시했다"며 규탄 집회를 했다.

이날 집회에서 대책위는 "이번 경찰의 작전은 이전과 비교해도 너무 무모하고 위험천만한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그로 인해 인권침해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며"이 점은 국정감사에서 작전의 정당성에 대해 다뤄져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경찰이 깜깜한 새벽에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며 진압하기 시작했고 구급대원 선두 배치 등 안전조치는 없었다"며 "진밭교에서 강제로 들려 나와 경찰에 둘러싸인 주민들이 화장실에 갈 수 있도록 사정했으나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사고에 대비해 의료 응급지원을 하기 위해 달려온 소성리 보건진료소장도 주민과 함께 경찰에 포위돼 환자를 살피러 갈 수 없었다"며 "고혈압과 어지럼증으로 쓰러진 주민이 구급차에 실려 갈 때 보호자가 동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사정했으나 이 또한 거부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고려해야 하는데도 수천 명의 외지인이 몰려드는 상황이 벌어져 주민 불안과 걱정이 컸다"며 "소성리 주민이나 소성리를 다녀간 사람 중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경찰에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 새벽 성주 사드 기지 입구인 진밭교에서 경력 3천700여 명을 투입해 군 장비 수송을 지원하며 이를 반대하는 주민 등 50여 명을 강제 해산시켰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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