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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근대역사관서 8월말까지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전

2020-06-16

사진과 유물 200점 전시

대구근대역사관서 8월말까지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전
대구근대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8월30일까지 열리는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展.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대구근대역사관서 8월말까지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전
대구근대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8월30일까지 열리는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展.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 사진과 유물 200점을 만나볼 수 있는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展이 대구근대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8월 30일까지 열린다. 이 기획전은 당초 지난 2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휴관으로 3개월가량 개최가 늦춰졌다. 근대기부터 1970년대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한국인들의 얼굴들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사진자료 170점과 유물 18점, 이러한 사진들을 기록하는 데 쓰인 카메라, 렌즈 등 12점이 소개된다.


전시회에서는 역사적 현장에 서 있었던 평범한 사람들의 얼굴 사진을 대거 만나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촬영된 가족의 사진도 볼 수 있고, 6·25전쟁 때 대구의 거리 모습은 물론 2·28민주학생운동 당시 대구의 거리를 달리던 학생 시위대의 얼굴도 만날 수 있다.


또 대구시에서 오랫동안 시정 사진을 촬영해 기록물로 남겨 온 강문배 사진작가가 촬영한 희귀 사진들도 소개된다. 이와 함께 1960~70년대 광고 기록물로 남겨진 자료들도 전시돼 당시 일반인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전시 유물로는 강문배 작가가 평소 사용하던 펜탁스사의 스포매틱 카메라를 비롯해 얼굴과 관련된 유물들이 다수 전시된다. 근대기 여성들이 얼굴을 꾸미는 거울이 부착된 경대, 화장을 할 때 사용하던 빗, 화장분과 함께 여러 종류의 근대기 안경도 볼 수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식민지 지배를 목적으로 지역별로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신체적 특징을 기록하기 위해 촬영한 108점의 사진을 엄선해 전시 중이다. 일제가 만든 수형기록표에서 볼 수 있는 유관순 열사의 얼굴을 비롯해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 대해 항거하던 독립운동가들의 흔적과 얼굴 역시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일제시대 여러 학교의 졸업 사진첩을 통해 당시 학생들의 생활과 애환도 느낄 수 있다.


한편, 전시실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전 예약 우선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당일 방문 관람도 가능하도록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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