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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시·군 "봄보다 축제 많은 가을이 더 위기"…코로나 재유행땐 손실 눈덩이

2020-06-05

◆연기 혹은 대체행사
올 9~10월 이후로 미뤄진 축제
여파 이어지면 흥행 실패 우려
대체행사 확정조차 못한 곳도

일부 시·군은 오는 9~10월 이후로 축제를 연기하면서 조심스럽게 개최 여지를 남겨 뒀다.

포항시는 지난 5월 열기로 한 포항해병대문화축제와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각각 9월과 10월로 연기했다. 또 이달 열리는 포항시민의 날 행사는 최소 인원만 참여해 열기로 했다.

영천시에서 주최하는 보현산별빛축제는 10월9일 열기로 했다. 이 축제에 5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천군은 지역 최대 규모 행사인 세계곤충엑스포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4년마다 열리는 행사인 만큼 전면 취소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매년 7월에 개최해 온 '봉화은어축제'는 일주일만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1일 개최가 결정됐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진다면 흥행 실패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2월 말 개최 예정이던 영덕대게축제는 일찌감치 무기 연기됐으며, 이에 따라 일부 삭감된 예산은 최근 두 차례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등 코로나19 피해지원사업에 사용됐다.

생명문화축제와 참외페스티벌을 취소한 성주군은 대체 행사를 추진 중이다. 두 행사 취소로 예산 11억5천만원 중 4억원을 1차 추경 때 반납했으며, 축제 준비에 들어간 돈 1억원에 대한 정산도 마쳤다. 성주군은 나머지 6억5천만원으로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미치는 대체 행사를 계획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몰라 아직 사업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축제 평가에서 성주생명문화축제로 인한 직접경제효과는 15억5천만원으로 분석됐다.

문경시는 해마다 5월 초 개최했던 문경찻사발축제를 9월5일로 연기하기로 하고, 오는 9일 열리는 축제추진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각 시·군은 현재 코로나19 조기 종식이 불투명한 상황인 데다 최근 재유행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다가올 가을 축제를 더 걱정하는 분위기다. 대다수 지역이 봄보다 가을에 축제가 많기 때문이다. 올해는 연기된 행사까지 대부분 가을에 열릴 예정이어서 무더기 취소사태가 나온다면 경제적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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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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