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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르노 캡처 시승기] 화려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경쾌한 주행 프렌치 감성 그대로

2020-06-13

QM3의 풀체인지 모델로 유럽 소형 SUV 시장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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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6년 연속 유럽 소형 SUV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르노 캡처가 지난 5월13일 공식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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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퀄링 가죽시트와 로장주 엠블럼이 돋보이는 르노 캡처의 실내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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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가 르노 '캡처'를 시승하고 있다.
프랑스 감성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유럽의 소형 SUV 시장을 점령한 르노 '캡처'가 지난달 13일 공식 출시됐다. QM3의 풀체인지 모델인 르노 '캡처'는 2013년 유럽 시장에 첫선을 보인 후 2014년부터 2019년까지 70여 국가에서 150만대 이상 판매되며 6년 연속 유럽 소형 SUV 시장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영남일보 취재진이 지난 10일 르노삼성자동차 침산점을 방문해 르노 '캡처'의 디자인을 살펴보고 시승 시간을 가져봤다.

전시된 르노 '캡처'는 투톤 보디 컬러가 적용된 모델답게 화려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전면부는 르노 고유의 로장주(마름모) 엠블럼과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이 조화를 이루면서 강렬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조각처럼 섬세하게 마무리한 프런트 보닛은 화려했다. 측면부는 과감한 표면처리로 입체감을 더한 캐릭터 라인으로 멋스러움을 살렸다. 후면부는 엠블럼과 캡처 로고, LED리어램프가 한데 어우러져 르노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영남일보 홈페이지에 동영상

유럽 소형 SUV시장 돌풍
6년 연속 판매 1위 지켜와
웅장해지고 길어진 차체
더 늘어난 실내 수납공간


르노 '캡처'는 CMF-B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답게 차체가 더욱 웅장해졌다. 이전 모델인 QM3와 비교해 전장이 105㎜·전폭 20㎜·전고 15㎜·축거 35㎜ 늘어나면서 차체가 커지고 길어졌다. SUV 특유의 공간 활용성도 강화됐다. 트렁크는 슬라이딩 벤치와 더블 트렁크 플로어를 활용해 최대 536ℓ 공간을 확보했다. 글러브 박스 등 차량 내부 곳곳에는 매직 드로어를 적용해 수납공간을 늘렸다.

조희자 르노삼성자동차 침산지점 영업파트장은 "트렁크 뒷공간을 보면 윗부분뿐만 아니라 아랫부분까지 확대해서 활용할 수 있으며 앞쪽 레버를 누르면 최대 16㎝까지 당겨지는 슬라이딩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조수석 앞쪽에 매직 드로어의 경우 10ℓ 수납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서 현재까지 출시된 소형 SUV 중 가장 넓은 수납공간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고 등급인 '에디션 파리' 인테리어가 적용된 실내공간은 다이아몬드 퀄링 가죽시트와 로장주 엠블럼이 돋보이는 스티어링 휠이 인상적이었다. 운전석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플라잉 콘솔과 세로 방식의 9.3인치 내비게이션으로 조금 더 우아해졌다. 동승자의 편안한 승차를 위해 뒷좌석 레그룸을 221㎜로 확장시켜 소형 SUV의 단점도 상당 부분 보완했다.

에투알 화이트보디와 블랙 루프 색상이 적용된 '에디션 파리' 트림의 '캡처' 시승차를 타고 동침산네거리에서 함지산 입구까지 왕복 25㎞ 거리를 주행했다. 플라잉 콘솔이 적용된 모델답게 운전석 승차 시 전자식 변속기어가 배꼽 높이에 위치하고 있어 조금 더 편안한 조작이 가능했다. 변속기어를 D에 놓고 액셀을 밟자 차체가 부드럽게 움직였다. 핸들은 슬림하고 그립감이 우수했다. 핸들 사이로 10.25인치 클러스터(계기판)가 한눈에 보여 운전 편의성 또한 높았다.

주변 360도 어라운드 뷰
후방 교차충돌 경보장치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등
안전운전 편의 기능 다양


도로에 진입하자 '캡처'에 적용된 다양한 운전 편의시스템이 안전 운전을 도왔다. 전·후방 사이드에 위치한 총 4개의 카메라로 차량 주변 상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360도 어라운드뷰를 통해 조금 더 안전한 주행이 가능했다. 목적지 안내 또한 태블릿PC 형태의 9.3인치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클러스터(계기판)에서 확인 가능한 '맵인 클러스터'가 적용돼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시야 분산을 최소화했다.

캡처 전 트림에는 주행 보조 시스템인 ADAS가 기본 탑재돼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주행 시 차선이탈을 방지하는 차선이탈 보조 시스템(LKA) 및 차선이탈 경보(LDW)가 작동돼 자연스럽게 핸들 보정이 이루어졌다. 이외에도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S), 차간거리 경보(DW),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등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주차 시에는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인식하여 운전자에게 위험경고를 전해주는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시스템(RCTA)이 전 트림에 적용됐다. 최고 등급인 '에디션 파리'가 적용된 모델의 경우 자동차가 주차 공간을 탐색한 후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주차를 안내해주는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EPA)을 활용할 수 있다.

'캡처' 시승 중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주행 성능'이었다. 르노와 독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TEC260 신형 4기통 1.3 가솔린 터보엔진이 적용된 모델답게 시원하고 경쾌한 주행이 가능했다. 배기량은 준중형 차보다 낮은 1332㏄이지만 출력은 152마력, 최대토크 26㎏·m로 배기량 대비 강한 힘을 자랑한다. 실제 운전 시 높은 언덕이나 오프로드를 오를 때도 역동적인 드라이브가 가능했다. TEC260 가솔린 엔진 기준 복합연비는 13.5㎞/ℓ(17인치 타이어 기준)다.

'캡처'는 가솔린 엔진뿐만 아니라 1.5dCi 디젤 터보 엔진 모델도 출시됐다. 이전의 1세대 디젤 엔진 대비 최고출력이 90마력에서 116마력으로 향상됐다. 최대 토크는 26.5㎏·m이며 복합 연비는 17.7 ㎞/ℓ(17인치 타이어 기준)로 경제성 또한 높였다.

'캡처'의 외장 색상은 진한 오렌지색인 아타카마 오렌지 보디&블랙 루프를 포함해 총 7가지 색상이 있다. 가격(개별소비세 1.5% 인하 기준)은 등급에 따라 TEC 260 가솔린 모델 기준 2천465만~2천748만원, 1.5dCi 디젤 모델의 경우 2천413만~2천662만원이다. 시승기 영상은 영남일보 홈페이지나 유튜브에서 검색해 볼 수 있다.

글·사진=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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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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