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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국공, 보안요원 직고용 내달 절차 돌입...불공정 논란에도 강행

2020-06-30

필기·면접 등 거쳐 12월 임용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보안검색 직원 1천900여명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하면서 공정성 논란이 벌어졌지만, 공사가 내달부터 보안검색 직원들의 직고용 절차에 돌입한다.

29일 공사에 따르면 현재 보안검색 요원들이 소속돼 있는 협력업체들과의 용역 계약은 이달 말로 모두 종료된다.

그러면 보안검색 요원들은 공사의 자회사인 '인천공항경비'로 임시 편제된다. 이미 제2터미널에서 일하는 보안검색 요원 약 800명은 인천공항경비로 자리를 옮긴 상태이며 나머지 1천100여명도 7월1일부터 협력업체가 아닌 인천공항경비 소속이 된다.

자회사로 자리는 옮기지만 지금과 하는 일은 똑같고 임금과 복리도 변함이 없다.

이들은 인천공항경비에서 올해 말까지 지금의 업무를 하다 직고용 절차를 통과하면 공사의 '청원경찰'로 신분이 전환된다.

현재 보안검색 직원 1천900여명 중 2017년 5월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을 방문해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날을 기준으로 이전에 입사한 요원은 사실상 100% 직고용될 전망이다.

문제는 탈락자다. 보안검색 요원의 약 40%(약 800명)는 서류전형과 인성검사, 필기시험, 면접 등의 100% 공개경쟁 채용 절차를 거쳐야 한다.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기존 직원에게 가산점도 주지 않아 대거 탈락자가 나올 전망이다.

공사 측에서는 이들 탈락자에게 공사나 자회사에 자리가 생길 때마다 맞춤형 취업 정보를 제공해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는 8월 채용대행업체를 선정하고 9월에는 채용 공고를 한 뒤 10∼11월 서류·필기전형, 면접 등을 통해 선발한 인원을 12월 중 청원경찰로 임용한다. 다만 채용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당장 사실상 100% 합격하는 기존 보안검색 요원들에 대한 공정성 시비 논란이 거세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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