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최근 다시 인기몰이 중인 당구. 당구하면 기다란 큐대와 함께 떠오르는 것이 경쾌한 소리를 내는 당구공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당구를 즐기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100여년 전 실제로 사용됐던 당구공이 소개된다. 현재 시중에서 사용하고 있는 합성수지 재질의 당구공과 달리 100여년 전의 당구공은 놀랍게도 상아로 만들어졌는데, 상아 특유의 자연스러운 색감과 부딪혔을 때 나는 청량한 소리가 특징이다.
하지만 상아의 공급 부족으로 신소재 당구공이 제작되기 시작했고, 오늘날의 합성수지 재질의 당구공이 생산되게 된 것. 19세기 미국 상류사회를 중심으로 대유행했던 상아 당구공의 역사와 당구를 사랑했던 조선 27대 왕 순종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박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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