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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칠곡 반짝예술시장 초등래퍼 "우리 랩 한 번 들어 보실래요~"

2020-07-15

동변초등생 복정수·권오탁
"경연 프로그램 나가는게 꿈"

초등래퍼
권오탁(왼쪽)군과 복정수군이 대구 북구 칠곡 반짝 예술시장에서 랩 공연을 하고 있다.

대구 북구 칠곡 반짝 예술시장에서 복정수군과 권오탁(이상 동변초등 6학년)군은 초등래퍼로 불린다. 1학년 때부터 절친이던 둘은 랩을 좋아하는 것까지 똑같은데 둘 다 고등래퍼 김하온에게 반해 랩을 시작하게 됐다. 그후 오탁이는 랩 학원을 다니며 연습했고, 정수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음악을 틀어 놓고 랩을 따라 부르며 실력을 키웠다.

작년에는 학예회날 친구들 앞에서만 선보이던 랩 공연을 칠곡 핸드메이드 쪼물딱시장에서 일반인 대상으로 하게 됐는데 반응이 무척 뜨거웠다. 그 뒤로 칠곡 반짝 예술시장이 열릴 때면 둘은 빠짐없이 공연에 참여한다.

랩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오탁이는 "사람들이 많아 당황스러웠던 칠곡 쪼물딱시장"이라고 했고, 정수는 "직접 가사도 쓰며 친구들과 열심히 준비했지만 충분히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웠던 5학년 학예회"라고 말했다.

둘은 처음엔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게 긴장되고 떨렸는데 지금은 오히려 무대가 즐겁고 기다려진단다. 무대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매번 새로운 곡을 선택하고 시간 맞춰 연습도 열심히 한다.

쇼미더머니, 고등래퍼를 통해 알려진 랩은 가사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고 리듬과 박자가 분위기를 띄우는데 알맞아 10~20대에게 인기가 많은 장르다. 최근에 '아무노래' 챌린지를 유행시켰던 지코와 '붕붕'의 김하온, '플랙스'의 기리보이가 대표적인 래퍼다.

오탁이와 정수는 이들처럼 유명한 래퍼가 되는 게 꿈이다. 지금처럼 열심히 연습해 함께 데뷔하자고 약속도 했다.

물론 랩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오탁이는 랩을 하면서 빠르게 발음하는 것과 가사 쓰는 것이 어렵고, 정수는 변성기가 빨리 와서 고음이 잘 안되고 발음이 쉽지 않아 속상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정수는 80여곡의 랩을 외우고 있을 만큼 랩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오탁이 역시 끊임없이 듣고 따라 부르며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둘은 "가사도 직접 써 보고, 프리스타일 랩과 카피 랩도 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 쇼미더머니와 같은 프로그램에 나가보는 것이 목표"라며 환하게 웃었다.

글·사진=한영화 시민기자 ysbd4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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