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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연내 공급 가능성...미국 제약사 초기 임상시험 성공

2020-07-15 11:45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주요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한 제약사가 초기 임상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백신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백신 공급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또 다른 미국 제약사에서 개발한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15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이노비오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이 국내 임상시험에 참여한 피험자에게 처음으로 투여됐다. 피험자는 4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40대로 알려졌다. 


임상시험은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될 전망이다. 먼저 19∼50세 건강한 성인 40명에게서 안전성을 검증하고, 이후 120명에게서 내약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건강한 지원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미국에선 백신 초기 임상시험이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4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 형성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을 두 차례 투여한 경우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평균치 이상 형성된 것.

 

또 지원자 45명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차 투여받거나 많은 양을 투여받은 대상 중 절반 이상이 피로감,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경미한 반응을 보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모더나는 오는 27일부터 3만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관문인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모더나 등 개발사들은 이르면 연말까지 백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더나의 백신(mRNA-1273)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쇠뿔 모양 돌기인 단백질 스파이크 성분을 체내에 미리 생산한 뒤 이에 대한 면역력을 생성하는 원리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백신 시험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허청은 15일 코로나19 대응기술 개발과 포스트 코로나 혁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중소·중견기업과 대학·공공연구소에 지식재산 기반 연구개발(IP-R&D) 전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3차 추경예산으로 50억원을 확보해 72개 과제(기관)를 지원한다. 특히 백신·치료제, 진단·방역기술 등 코로나19 대응기술을 개발하는 기업·기관에 IP-R&D 전략을 지원한다. 
 

한편 백신 개발 기대감에 이날 코스피는 1%대 상승 출발했다.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16포인트(1.52%) 상승한 2,216.77을 나타냈다.
변종현기자 bye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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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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