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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안 오른 것보단 낫다" 59% 최저임금案 찬성

2020-07-16

인크루트 긴급설문조사
구직자·알바생 찬성표 많아
코로나 탓 경제난 반영된 듯

2021년도 최저임금 결정안에 대해 긴급 설문조사한 결과, 찬반을 가른 한 끗은 '코로나19'였다.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1천78명을 대상으로 2021년 최저임금에 대해 지난 14일 하루간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 58.8%, 반대 41.2%로 각각 집계됐다. 2021년 최저임금 결정안에 대해 성인남녀 5명 중 3명은 찬성, 나머지 2명은 반대한 것.

상태별로는 직장인(51.6%), 자영업자(50.0%)보다 구직자(64.8%), 아르바이트생(58.1%)에게서 찬성표가 많았다. 또한 연령별로는 30대(55.5%)에 비해 20대(63.7%)와 40대(62.6%)에게서 평균을 웃도는 찬성비율을 보였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청년구직자 및 중년 아르바이트생이라는 점에서 시사점을 남겼다.

지난해 동종 조사결과와 완전히 배치된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지난해 7월 2020년 최저임금 의결안 8천590원에 대해 실시한 찬반조사 결과 찬성 42.0%, 반대 58.0%로 반대가 더 많았다. 올해는 찬성 비율이 16.8%포인트 늘어나고 반대표는 줄었다.

찬성 이유로 '안 오른 것보다는 낫기 때문'(22.2%)이란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동결·삭감이 아닌 조금이라도 인상된 점 자체에 의미를 두기 때문'(21.7%) '물가도 오르기 때문'(20.9%) 순이었다. 역대 최저 인상률(1.5%)을 기록했음에도 인상 자체가 고무적이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는 이런 현상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로 기업과 자영업자의 경영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현 시국을 반영한 응답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의견으로는 '인상폭이 너무 적기 때문'(34.8%)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지만 '최저임금이 인상되어도 삶의 질이 달라지지 않았음'(17.5%) '지난 몇 년간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부정적인 타격을 가했다고 생각함'(13.9%) 등 최저임금 인상 자체에 비판적인 목소리들도 이어졌다.

한편 2021년도 최저임금은 올해 8천590원보다 130원 오른 8천720원으로 의결됐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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