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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재시도...내년 국비예산에 설계비 신청키로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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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전경(영남일보 DB)
대구시가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다시 나선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도 국비예산 신청 목록에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추가 건립(설계비)사업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확정된 정부 3차 추가경정예산에서 감염병 전문병원 추가 건립관련 설계비(23억원)가 반영되지 않았다. 미래통합당 소속 지역의원들이 추경 예산심의에 빠지면서 제대로 어필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구시는 추경에서 질병관리본부가 다른 용도로 확보한 연구용역비 중 남는 예산을 통해 용역을 진행해 줄 것을 질본 측에 요구했다. 추가건립사업을 추진하려면 사업타당성 근거가 필요하다는 질본 측 요구를 감안했다. 하지만 이 또한 불발됐다. 질본 측은 공모가 끝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한 용역시행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용역을 발주할 경우, 국가 전체 병상 운영 계획을 염두에 두고 진행해야 해 잔여 용역비(5천만원)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내년도 예산에 담기 위해선 용역 결과가 국회 예산심사(11월)이전까지 나와야 하는 시간적 촉박감도 작용했다.

시는 전문병원 추가 건립사업에 대한 명분은 충분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미 대구와 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체의 61%를 차지하는 등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그에 따른 진료 및 방역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여겨서다.

영남권 인구가 1천300만명인 데도 호남권(515만명), 중부권(553만명)과 같은 잣대로 감염병 전문병원을 한 곳만 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여긴다.

영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추가건립 사업이 결실을 거두려면 대구지역 정치권의 전폭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돈줄을 쥔 기획재정부를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인 추경호(간사)·홍석준·홍준표 의원, 기획재정위원회 류성걸 의원의 '지원사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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