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 VS 대구FC

프로축구 대구FC와 상주 상무가 K리그1 반환점에서 상위권 순위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정면 승부를 겨룬다.

대구와 상주는 18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상주 원정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최근 2연패 침체에서 벗어나는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반면, 상주는 대구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상위권 유지의 재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대구는 올 시즌 4라운드에서 10라운드까지 7경기 무패(5승 2무) 행진을 달렸지만, 11라운드 울산전에 이은 대한축구협회(FA) 컵 성남전(15일) 연패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구는 리그(총 22라운드) 후반부를 시작하는 12라운드에서 상주를 반드시 꺾고 승점 3점을 챙겨 4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대구의 해결사 세징야는 상주전에서도 선발 출전이 유력시된다. 세징야는 지난 4라운드 상주와의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올 시즌 7득점 3도움으로 리그 득점 2위, 팀 내 최다 득점과 도움 자리를 꿰차는 등 대구의 공격력을 이끌고 있다.

부상으로 벤치 신세를 지고 있는 에드가의 출전 여부는 경기의 승패를 가늠할 수 있는 키 포인트다. 에드가는 상주를 상대로 최근 3년간 3골을 터뜨렸다.

이에 맞서 상주도 "대구에 질 수 없다"며 필승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홈 경기 승률이 80%인 만큼, 대구를 반드시 이겨 현재 리그 3위(승점 21점) 자리를 고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상주는 각각 4골과 3골을 기록하며 팀 득점력의 6할을 차지하고 있는 강상우와 오세훈을 앞세워 대구의 골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세징야와 데얀 등 대구 용병들의 발을 효과적으로 묶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필승 전술이다.

리그 3위(6승 3무 2패)를 달리고 있는 상주와 5위(5승 4무 2패)를 기록 중인 대구는 12라운드에서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한치의 양보 없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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