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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선발서 영웅으로' 김대우의 화려한 부활

2020-07-18

4년전 트레이드된 이후 하락세
라이블리 공백으로 선발 투입
6월 삼성 상승세 앞장서 이끌어
KIA와 주중3차戰선 승리 주역

716김대우
삼성 라이온즈 김대우가 지난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전에 팀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5.2이닝 동안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잠수함 투수 김대우가 위기 때마다 삼성 라이온즈를 구하고 있다.

김대우는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와 5.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이날 김대우는 사실상 선발투수 역할을 맡았다. 선발로 출전한 루키 허윤동이 1이닝을 채 마치지 못하고 내려왔기 때문이다. 허윤동은 0.1이닝 동안 6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1피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조기강판했다.

0-2로 뒤진 1회초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대우는 KIA 박찬호를 풀카운트 싸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한승택에게 적시타를 맞았으나 김규성을 외야 직선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초엔 선두타자 이창진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터커와 최형우를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처리했고, 포수 김민수가 1루주자를 견제사로 잡았다. 3회초는 삼자범퇴이닝으로 만들었고, 4회초 1사 후 한승택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를 삼자범퇴이닝으로 만든 김대우는 6회초 유민상을 볼넷 출루시켰으나, 나주환과 박찬호를 각각 병살타와 뜬공으로 처리해냈다.

2011년 넥센 9라운드(전체 67순위)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한 김대우는 2016년 채태인과 맞트레이드되며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 입단 첫해엔 불펜투수로 67경기에서 66이닝을 소화하며 6승11홀드, 평균자책점 5.05로 활약했으나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하락세를 걸었다.

다시 불펜으로 돌아온 김대우는 지난해 44경기(59.2이닝) 5승1패1홀드를 기록하며 조금씩 살아났다. 올시즌엔 스윙맨으로서 15경기(49.1이닝) 3승3패1홀드로 삼성의 중위권 싸움에 힘을 보탰다.

특히 올해엔 외국인 1선발투수 벤 라이블리의 대체선발로 투입돼 팀의 6월 상승세를 이끌었고 이날 경기에 패했을 경우 팀이 7위로 밀리는 상황을 막아냈다.

김대우는 "주연이 있다면 조연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현재 맡은 임무를 잘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을 던지는 것처럼 항상 낮게 생활하고 행동하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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