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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비스' 송일국, 母김을동에 눈물의 영상편지

2020-07-22 09:58
김을동.jpg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비디오스타'에서 배우 송일국이 어머니 김을동에게 감사 편지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송일국은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 야수와 미남 특집으로 배우 최정원, 전수경, 정영주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송일국은 지난 1998년 탤런트 데뷔 후 오랫동안 단역을 거쳐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억울한 면이 많다. 어머니 후광으로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된 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고 털어놨다.

김숙은 “연기 못하는 배우는 김을동에게 보내라고 한다”고 김을동을 언급했고, 송일국은 “새벽 2시에 대본 보다가 막히면 집에 와서 대본연구 하시고 했다. 유동근 전인화 선생님이 연기 배운다는 핑계로 우리 집에 와서 연애했다”며 “어머니는 바쁘실 텐데도 새벽에 드라마를 보셨다. 피곤한데 그만 보시라 하면 ‘연기도 트렌드야, 끈을 놓치지 않기 위해 보는 거야’ 하셨다”고 회상했다.

송일국은 드라마 '주몽'을 통해 대상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는 연기가 정말 뭔지 모르고 했던 것 같다"며 "(어머니가) 연기 알려주다가 대본 던지시고, 욕하시고 그랬다.

하지만 연극하면서 어머니에게 처음으로 제대로 가르침을 받았다. 너무 절박해지니 무슨 소리를 하셔도 다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하면서 어머니 칭찬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그 칭찬을 요즘 듣는다. '주몽' 재방송 보시면서 '다시 보니 멋있더라. 중간은 한 것 같다'고 이제야 칭찬하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송일국.jpg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송일국은 "20대 때 사고치고 방황했어도 단 한번도 잔소리를 하신 적이 없다. 이제 제가 아이가 생기니 그 속이 이해가 간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감사하다. 그 덕분에 오늘의 제가 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같은 길을 걷다 보니, 아이가 생겨 보니 어머니의 마음을 이제 알 것 같다. 감사하고 존경해요. 죄송하고 사랑해요. 저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영상메시지를 보내다 눈물을 흘렸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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