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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경북 포항과 안동 의대 설립 기대감 높다

2020-07-23 22:30

교육부 의대가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 적극 검토
의과대학 정원을 10년 간 매년 400명씩 총 4천명 증원
이 가운데 매년 300명씩 총 3천명 지방 중증 필수 의료 분야 의무 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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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대정원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 당정협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의대가 없는 의료 낙후 지역에 의대를 신설하기로 결정하면서 경북 포항과 안동지역에 의대설립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포스텍 등 관련 인프라를 무기로 의과대학 유치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고(영남일보 2020년7월20일자 1면 보도), 국립 안동대는 이미 의대 건립 밑그림이 나와있어 의대설립에 한걸음 앞서있다.


교육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차 사회관계 장관회의 겸 제4차 사람투자 인재양성 협의회에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방안'을 논의했다.의대가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의대 정원 확대와 별도로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공공 의대를 설립하기 위한 입법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의과대학 정원을 10년 간 매년 400명씩 총 4천명 늘리고 이 가운데 매년 300명씩 총 3천명은 지방의 중증 필수 의료 분야에 의무적으로 종사하는 지역 의사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들에게는 전액 장학금이 지급된다. 나머지 100명 가운데 50명은 역학조사·중증외상 등 특수 전문 분야 인재로, 50명은 기초과학·제약·바이오 등 의과학 분야 인재로 양성한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의대설립을 추진해온 경북 포항과 안동지역에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동해안 100만 인구의 건강기본권 보장을 위해 반드시 포항에 연구중심 의대와 대학병원은 설립돼야 한다"면서 "포스텍과 방사광가속기연구소 등 최첨단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세계 최초로 식물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 앱과 국내 최대 제약회사인 한미사이언스와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장은 "포스코에도 의과대학 설립에 지원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경북에는 중증질환 전 분야에 걸친 1등급 병원은 물론 상급종합병원이 전무하다. 지역 주민의 불편과 지역 불균형 해소는 의료서비스가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대는 도청 신도시에 의대 건립을 포함한 제2캠퍼스 조성 추진의 밑그림이 이미 나와있는 상태다. 공공의대 건립과 간호학과 이전을 통해 학생 280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캠퍼스 조성 비용(500억 원 규모)은 국비로 확보하고 부지 매입은 경북개발공사의 기부채납을 요청한 상태다. 안동대 측은 오는 2022년에 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 완공 이후 2026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안동 등 경북 북부지역은 의료취약지역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거점 의과대학을 신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곳이다.


더불어 민주당은 지역 의사와 관련된 법률은 올해 말까지 국회에서 처리하고, 이미 발의된 공공의대 관련 법률은 조속히 입법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교육부는 올해 12월 의대 정원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5월 입시 요강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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