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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사설] '가덕도공항' 記事로 일제히 1면 장식한 PK신문들

2020-07-25

PK(부산경남)의 대표적 신문인 B일보, K신문의 7월24일자 1면은 특이했다. '가덕도신공항 특집판'이라 할 만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입지결정에 갈등 빚는 TK(대구경북)와 달리 PK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에 일사불란했다.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의 김해신공항 확장안에 대한 검증결과 발표가 임박하자 마지막 세 결집을 추동하는 편집 방향이었다. 통합신공항 입지 결정이 늦어질수록 가덕도공항 추진 의지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가덕도공항은 통합신공항의 위상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 통합신공항 입지 결정에 '속도'가 왜 중요한지 보여준다. PK와 TK의 공항 싸움은 시간 싸움이다.

B일보는 '가덕도신공항 없으면 균형발전도 없다'는 통단 제목으로 1면 톱 기사의 주목도를 한껏 높였다. 내용은 별 것 없다. 그러나 표현만큼은 자극적이다. '국토부 몽니 이제 그만' '대통령 공약 이번에는 지켜라' '김해신공항 부적정 결론 시 즉시 가덕도신공항 건설 결정'이란 표현이 등장한다. '전남도의회의 지지 영상' 소개는 주목된다. 청와대 건의문 전달 소식도 전했다. 1면 사진 역시 '가덕신공항 촉구 결의대회'의 퍼포먼스 장면을 4단 크기로 펼쳤다. 중간톱 기사도 공항기사다. '2차 시뮬레이션 결과 절대 수용 불가'란 제목의 기사는 국토부의 시뮬레이션에 반발하는 내용이다. 압박성 기사다. K신문은 이낙연 의원 인터뷰를 톱 기사로 올렸다. '이낙연 가덕도신공항 지지'란 4단 제목을 달았다. 이 의원이 "먼 미래를 내다보고 가덕도신공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내용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성공 여부는 가덕도신공항 추이와 연동된다. 통합신공항 입지결정 무산은 가덕도신공항 출발의 명분이 된다. 만약 부산이 김해공항에다 가덕도공항까지 품는다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빈껍데기 노선만 떠안은 동네공항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 부·울·경과 경쟁하려면 접근성·확장성·경제성·미래발전성·편의성을 꼼꼼히 따져 통합신공항 입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항 경쟁력은 없다. 꼼수로는 안 된다. 지역 리더들의 책임감이 거듭 소중하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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