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K리그 통산 200승 달성에 실패했다.

대구는 8일 오후 8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에서 전북을 맞아 0-2로 패했다. '2003시즌'부터 K리그 199승을 기록 중인 대구는 200승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세징야가 빠지고 김대원·이진현·데얀으로 공격진을 구성한 대구는 전반 30분 전북의 김보경에게 선취골을 허용했다. 김보경은 페널티 박스 주변 우측에서 홍정호의 패스를 왼발로 감아 차 대구의 골망을 흔들며 0-0의 팽팽한 균형을 깼다.

이에 앞서 홍정호와 몸싸움을 벌이던 데얀이 넘어졌고, 데얀은 반칙이 아니냐며 어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골은 그대로 인정됐다.

추가 골도 김보경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4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용의 패스를 받은 김보경이 왼발 슈팅을 날렸고 대구의 골키퍼 구성윤이 펀칭으로 막아냈으나 튀어나온 공을 다시 왼발로 마무리 해 멀티 골을 성공시켰다.

대구는 후반 들어 외국인 공격수 에드가를 투입하고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하는 등 추격에 나섰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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