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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초등맘 상담실] 초등 3학년 사회교과 공부방법

2020-08-10

영상지도 보며 지형물 관찰…암기 대신 호기심 자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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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생이 인터넷을 활용해 우리고장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제공>

사회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 처음 만나는 교과다. 3학년이 되면 과목이 갑자기 많아져서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공부를 어떻게 도울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 사회 과목을 학습하게 된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고 올바르게 사회 인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살펴봤다.

Q. 저학년에서 중학년으로, 사회과 교육과정 어떻게 달라지나요.

A: 저학년 학생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통합교과를 학습합니다. 학교에선 가족, 이웃 등의 영역으로 노래, 춤, 그림, 보고서 등으로 교과 내용을 다루게 됩니다. 3학년이 되면 학생들은 이러한 내용을 '사회'라는 하나의 교과로 접합니다. 학생의 인지 발달과 사회적 경험 세계를 고려해 저학년에서 공부한 가족, 이웃에 이어 고장, 지역 사회, 나아가 고학년에서는 국가, 지구촌과 같은 순서와 수준으로 사회교과 교육 내용의 범위와 계열이 확대됩니다. 국정교과서 이외 고장에 대한 학습을 위해 3학년에선 '미래꿈나무를 위한 우리 북구'와 같은 지역화 부교재를 활용합니다. 대구시의 각 기초자치단체(구청)에서 매년 발행해 학교로 보내주는 우리 고장 책자입니다.


과목 갑자기 늘어나 공부 돕기 막막
사회교과서·지자체 발행 '고장 책자'
교과서 소리내서 읽고 스스로 정리를
체험학습으로 시야 넓히는 것도 중요



Q. 사회 교과서와 지역화 교재로 어떻게 공부하면 될까요.

A: 교과서는 먼저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교과서에는 각 차시 학습 목표와 읽기 자료, 도표, 사진, 지도, 연표, 조사 내용, 토의 과제, 말풍선 등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학습 내용이 될 수 있습니다. 2015개정 교육과정 사회교과서는 학생이 교육 내용과 방법을 알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 학습할 수 있도록 발행되었습니다. 따라서 교과서를 읽어보고 배움 공책을 준비해 스스로 정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배움 공책에는 공부한 날짜, 공부한 문제, 모르는 낱말, 공부한 내용, 알게 된 점, 궁금한 점 등을 정리합니다.

3학년 사회 교과에서 지역화 부교재를 활용할 수 있는 단원은 3학년 1학기의 '우리 고장의 모습' '우리가 알아보는 고장이야기', 3학년 2학기의 '환경에 따라 다른 삶의 모습'입니다. 해당 단원을 공부할 때 부교재를 옆에 두고 보면 고장의 지명, 유래, 행정구역, 문화유산, 산업 등의 내용을 쉽게 조사할 수 있습니다.

Q. 사회 학습을 위한 좀 더 입체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A: 첫째,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교과서'(webdt.edunet.net)는 초등학교 3~6학년, 중학교 1~3학년의 사회·과학·영어 교과에 대한 멀티미디어 자료와 평가 문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를 내려받아 보면 교과서 내용은 물론 관련 동영상과 학습 활동들을 짧은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활용해 학습할 수 있습니다. 3학년 1학기 1단원에 디지털 영상 지도를 활용하여 고장의 지형지물 위치를 공부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를 위해 교과서에 나오는 국토지리정보원 누리집은 물론 구글어스, 포털사이트, 대구지도포털(대구시청), 각 구청 누리집 등을 검색해 학습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을 온라인상에서 살펴보면서 장소감을 익히며 사회과 학습역량도 기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직접 가서 보고 듣고 느껴야 합니다. 체험학습은 거창하지 않아도, 멀리 가지 않아도 좋습니다. 방학을 이용해 우리 고장과 관련된 책 한 권을 들고 우리 집과 가까운 곳에 있는 문화유산, 인물탐구, 생활모습, 편의시설 등을 살펴보면서 학생들의 시야를 넓혀줄 수 있습니다. 관련 기관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참여하고, 전자지도 스탬프투어,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직접 촬영하고, 작은 수첩에 방문한 곳의 장소, 본 것, 느낀 점들을 정리하는 기회도 주면 좋습니다.

Q. 사회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팁이 있을까요.

A: 필자는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사회교과가 당연히 암기교과라고 생각했고, 교사가 되어서도 교수 방법 면에서 암기 교과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고학년 역사를 가르치면서 학생들에게 많은 내용을 암기시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보고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여 활동 중심 수업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필자 또한 사회과목이 어렵고 재미없어 이를 극복해 보고자 연구를 시작하던 중 지역 도서관의 도서를 많이 읽었습니다. 글이 많은 책으로 흥미를 잃기보다는 사회 관련 학습만화, 학습그림사회책, 활동중심서적 등 학생 수준에 맞는 교재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도움말=박미주 대구강북초등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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