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00811010001401

영남일보TV

대구 서구청 물놀이 시설 이달 30일까지 사전 예약제로 운영

2020-08-12
KakaoTalk_20200811_151117121
11일 오후 12시 40분쯤 대구 서구 이현동에 위치한 이현공원 물놀이장. 물놀이 시설 특성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지켜지기 어려웠다.

대구 서구청이 11일 대구 8개 구·군 중 유일하게 체험형 물놀이 시설 운영을 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각 구·군의 체험형 물놀이 시설은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대구시가 지난 5월과 7월 구·군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따른 체험형 물놀이 시설 운영 중단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체험형 물놀이 시설이 없는 남구를 제외한 수성구(3곳), 동구(2곳), 달서구(3곳), 달성군(1곳), 북구(6곳), 중구(1곳)의 물놀이 시설이 운영되지 않고 있다.

서구청은 이현물놀이장을 이달 30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사전 예약제를 시행한다. 1일 3부제(1부당 150명 내외)로 운영되며, 출입 통제를 위한 펜스 설치, 발열 체크를 실시, 물속 외 마스크 착용 등을 의무화한다.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대구 서구 이현동에 위치 이현공원 물놀이장. 어린이 10여명이 물놀이 시설에서 놀고 있었다. 어린이 몇몇이 물 밖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모였지만, 단 한 명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물놀이 시설과 야외의 경계가 모호해 마스크를 썼다가 벗었다 하기도 번거로운 상황이었다. 1회 운영이 끝난 뒤 시민들이 퇴장할 때에도 2m 이상 간격을 띄우는 모습은 없었다.

김모(53·대구 서구 평리동)씨는 "다른 지역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물놀이 시설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나 2m 이상 거리 두기가 어려운데, 불안하기 짝이 없다"라고 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물놀이 시설 등 운영이 중단되면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곳이 많이 줄어 물놀이장 운영을 계획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담당자 4명, 시간제 근로자 11명 등을 배치해 최대한 방역 수칙 잘 지키며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지윤 기자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