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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 차나무 재배시험 사업 본격 시작

2020-08-26

봉화지역 새로운 소득원 개발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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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봉화지역의 새로운 소득원 개발을 위해 차나무 재배시험 사업을 본격 시작하고, 야생 차나무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 개발에 나섰다.

경북 봉화 한국수목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하 수목원)은 경북 최북단에 위치한 봉화지역에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원 개발을 위한 차나무 재배시험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수목원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매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림 식생대에 대비해 봉화지역 새로운 소득자원으로 차나무를 시범 재배하고자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야생 차나무를 분양받는 것을 시작으로 유전자원 확보에 나섰다.

차나무는 연평균기온 13∼16℃ 지역인 남부지역이 주 재배지인데, 연평균기온 10℃의 한랭한 기후조건을 가진 봉화지역에서 본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은 주목된다.

이 사업은 산림청이 하는 임산업 신산업화 기술개발의 하나로, 지금까지 차나무 추출물이 유효 성분인 화장료(화장품) 조성물 관련 1건을 특허 등록하고 LED(발광다이오드)를 활용한 차나무 조직배양 기술을 지난 6월 특허 출원했다.

수목원은 지난해 11월 지역 농가와의 협력·지원을 통해 차나무 '다산'의 품종 보호권을 출원했고, 그 외 2개의 품종 보호권을 출원 준비 중이다. 출원된 품종은 앞으로 2년 동안 국립종자원 재배시험과 심사를 거쳐 품종 보호권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다양한 산림 식물 자원을 육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차나무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림 식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농가에 보급함으로 지역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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