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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바르샤 이별' 못박은 메시…이적이냐 법적분쟁이냐

2020-08-27

"떠나고 싶다" 계약해지 요청서 제출
구단은 "시기 지나 요구권 없다" 맞서
이적 성사땐 차기 행선지 초미 관심
맨시티·인터밀란·생제르맹 등 부상
이적료 첫 '1조원 시대' 열지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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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33)가 20년간 몸담아 온 고향과도 같은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에 결별을 통보했다. 감독과의 불화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8강전 참패가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세계 축구계는 메시가 역대 최고 이적료(1조원) 시대를 열 것인지, 다음 행선지는 어느 구단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메시가 바르샤에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이적 요청서를 팩스로 보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메시가 바르샤와 인연을 맺은 지 20년 만이다. 메시는 14세이던 2001년 바르샤 유스팀에 입단했다. 앞서 2000년 메시의 아버지가 식당에서 바르샤 기술 이사가 냅킨에 급하게 만든 계약서에 사인한 일화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냅킨'으로 유명하다.

3년 후 2004년 1군에 데뷔한 메시는 지금까지 17년간 731경기에 출전해 634골 285도움을 기록했다. 세계 최고 축구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 상도 6번이나 거머쥐었다.

메시를 등에 업은 바르샤는 스페인 리그 우승 10회, 챔스 우승 4회, 스페인 국왕컵 우승 6회 등 승승장구했다.

'바르샤=메시'일 정도로 바르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메시가 이적을 결심한 것은 최근 팀을 새로 맡은 로날드 쿠만(57) 감독으로부터 "이제 특권은 없다"는 경고성 발언을 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열린 챔스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8로 대패한 것도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축구의 신이 이적 시장에 나오자 유수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비롯해 인터 밀란(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첼시(잉글랜드) 등이 거론된다.

현재 메시의 최소 이적료(바이 아웃)는 7억유로(9천814억원)다. 메시의 다음 행선지가 1조원의 바이 아웃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하지만, 메시와 바르샤는 계약 해지 종료 시점을 놓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어 메시의 실제 이적은 불투명한 상태다. 양자 간 계약 해지 조항은 챔스 결승전이 열린 날 이후 10일까지로 종료 시점을 명시하고 있다.

메시는 지난 24일 열린 챔스 결승전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바르샤는 올해 원래 열릴 예정이었던 챔스 결승전(5월30일)을 거론하며 메시가 이적을 요구할 권한이 없다며 맞서고 있다. 이를 놓고 메시와 바르샤가 법적 다툼을 벌일지도 관심 거리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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