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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통합신공항 順航(순항) 위해선 TK정치권 '한팀' 돼야

2020-08-29

국방부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어제(28일) 의성 비안과 군위 소보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부지로 의결함으로써 신공항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제 대구경북지역 모든 구성원은 이 지역의 미래가 걸린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이 성공을 거두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

통합신공항 사업과 관련, 최근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국회의원이 '특별법' 입법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못 박혀 있는 신공항 건설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전환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기구를 신설하자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 법안에 대해 대구지역 국회의원 상당수가 '현실적으로 법안 통과가 가능하겠냐' '사업 자체를 국가에서 할 수 없는 일인데…'라는 식으로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모양이다. 얼마 전 대구에 왔던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최근 PK지역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요구하고 있다. 당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기자 질문에 "과문하여 구체적인 것을 알지 못해 뭐라고 대답할 수 없다"는 기막힌 대답을 했다고 한다. 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하면서 이 지역 현안을 한 번도 훑어보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 놀라울 따름이다.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대구경북을 어떻게 여기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이 국가재정투자사업이 아닌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통합신공항은 중남부권 관문공항이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주요인프라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가가 주도하는 것이 맞다. 홍 의원이 특별법 입법을 추진 중인 것도 이 이유에서다. 이런 맥락에서 이 지역 정치권은 통합신공항 사업을 행정기관에 맡겨두지 말고 적극적으로 챙겨야 한다. 국회의원 모두가 한팀이 돼서 국토교통부가 통합신공항 사업에 적극적으로 발을 담그도록 입법을 추진하고, 사전 분위기도 조성하는 것이 지역구민에 대한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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