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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염매(愛) 별밤 야시장' 지역경제에 활력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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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의성읍 '염매(愛) 별밤 야시장'이 열린 염매전통시장 입구 모습. 의성군 제공

오후 7시가 넘어서기 바쁘게 인적이 거의 끊기다시피 하던 의성군 의성읍 중심가의 전통시장 풍경이 확연히 달라졌다.


의성군이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추진한 '염매(愛) 별밤 야시장'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능성을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별밤 야시장은 의성읍 중심가에 위치한 염매전통시장에서 지난 6월25일부터 7월16일까지 4회에 걸쳐 진행됐다.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연계해 야시장 기간 매주 목요일 풍성한 먹거리와 함께 △문화공연 △경품추첨 △할인행사 등을 병행하면서 모두 4천여명(매회 1천여명) 이상의 야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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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의성읍 '염매(愛) 별밤 야시장'이 열리면서 모처럼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인 염매전통시장 모습. <의성군 제공>

성과도 작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염매시장 내 34개 점포 중 의류·과일·건어물 등을 판매하는 점포를 제외한 먹거리 위주의 15개 점포가 참여한 가운데, 점포의 매출도 평균 600~800%로 크게 증가했다.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점포 역시 평균 40~50% 가량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먹거리 품목의 다양화 차원에서 시장통로에 설치한 7개의 임시판매대가 주민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염매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는 등 시장 활성화의 가능성이 드러난 데는 시설물 현대화 등 하드웨어적 발상에서 탈피해 사람의 발걸음을 유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는 발상의 전환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사실 염매시장 역시 전국 모든 전통시장처럼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의 수혜를 입었다.
하지만 '백약 처방이 무효'라는 말이 있듯 명절에만 잠시 사람들의 발길로 붐빌 뿐, 평소에는 인적을 찾아보기가 힘든 현상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에 의성군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무기 연기된 '염매(愛) 별밤 야시장'의 하반기 재개장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징검다리로 삼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참여 상인은 물론 △주민들의 의견 수렴에서부터 △시설보완 △새로운 먹거리 추가 발굴을 위한 음식전문가 컨설팅 등에 주력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코로나19가 진정되는 대로 특색있고 찾고 싶은 명품 야시장을 재개장 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초석으로 삼겠다"며 "이를 통해 염매전통시장을 찾은 고객은 물론, 상인들도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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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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