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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터리데이, 신기술 발표 없어 6%대 급락세…완전 자율주행차 한달뒤 선보인다

2020-09-23 10:34
연합.jpg
사진:연합뉴스
배터리데이 행사를 진행한 이후 테슬라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6%대 급락세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발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22일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주차장에서 주주총회와 배터리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테슬라의 발표는 배터리 생산 효율성 개선에 집중됐다.

머스크 CEO는 "현재 배터리는 충분한 속도로 확장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너무 작다"며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항해 계속 성장하려면 더 저렴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터리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테슬라는 셀 디자인과 공정, 음극재·양극재 소재 혁신, 배터리와 차량의 통합 등을 내세웠다.

아울러 “4680으로 불리는 테슬라의 새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전기차와 비교해 에너지 5배, 전력 6배를 높이고 주행거리를 16% 늘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셀 단위 기준으로 기존 배터리 대비 생산비용을 14% 줄이고 주행거리는 16% 늘리면서 출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머스크 CEO는 이를 통해 “18개월 뒤 자동차용 배터리 가격을 56%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이날 발표를 시장은 기대 이하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배터리데이 직전까지 테슬라의 배터리 자체 생산(내재화), 배터리 신기술 발표 등 기대감이 퍼진 상황에서 정작 배터리데이 발표 내용은 원가절감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발표가 끝나고 질의응답이 시작되자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순간적으로 -7%가량 하락하는 등 급등락을 반복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배터리데이 행사 직전 마감된 정규 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6% 하락한 424.23달러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보다 하락 폭이 커진 셈이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한국시간으로 오전8시 35분 현재 6.45% 더 내린 396.87달러를 기록하며 하락폭이 더 커진 상황이다.

한편, 머스크CEO는 올해 신규 차량 출고 규모가 전년 대비 30~4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테슬라는 지난해 50% 성장했다"며 "올해는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30~40%의 성장률을 보일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한달 뒤 완전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계획도 밝혔다.

머스크 CEO는 “한 달 뒤 베타버전이긴 하지만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를 선보일 것”이라며 “현재도 자율주행시 사고율이 0.3으로 경쟁사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자율주행을 위해 8개의 카메라를 사용해 3D 입체영상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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